| 애플의 결단` 구글과는 화해… 삼성과는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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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모든 상호소송 취하 합의… 안드로이드 진영에 미칠 파장 주목 전 세계 모바일 플랫폼의 양대 공룡인 애플과 구글이 소송을 끝내기로 했다. 애플은 삼성과의 전쟁은 계속된다고 밝혔는데,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특허전쟁에서 소득을 챙기지 못하며 고립을 자초하는 상황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기술 관련 `특허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며, 향후 안드로이드 진영에 미칠 파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 두 회사 사이에 직접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미국 내 특허제도의 개혁에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그러나 이번 합의가 각각이 보유한 특허권에 관해 실시권을 상호 부여하는 크로스 라이선스(cross license)를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애플과 구글은 직ㆍ간접적으로 특허분야에서 충돌을 지속해 왔다. 애플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성장세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오픈소스 플랫폼을 제공한 구글 대신 주로 제조사들과 소송전을 벌여 왔다. 애플은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2011년 소송을 걸었던 것과 달리 이 소송은 모토로라가 2010년 애플 측에 먼저 제기하자 맞소송을 걸며 시작됐다. 모토로라에 대해서는 2012년 구글이 회사를 인수하며 양측 간 직접전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했지만, 특허권은 팔지 않아 양측 소송은 그대로 진행돼 왔다. 애플로서는 `통신원조＇ 모토로라가 지닌 수많은 원천특허들에 대응하고 안드로이드의 주인인 구글을 적으로 돌리기가 부담스러웠다는 분석이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애플이 가장 큰 규모로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소송전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삼성을 상대로 한 애플의 소송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소송 취하는 애플 입장에서도 소송 피로감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평가다.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애플입장에 서 있던 전문가들도 애플에게 빨리 소송을 끝내라고 조언하고 있다. 독일의 특허전문가인 플로리안 뮬러는 ＂애플은 더 이상 고소라는 방식으로 안드로이드를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안드로이드를 상대로 수년간 벌여온 소송전은 결과적으로 애플에게는 한 푼도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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