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3사 “품질개선ㆍ신규서비스로 재기” |
|---|
|
|
신문에 게재되었으며 9면의 TOP기사입니다.9면신문에 게재되었으며 9면의 TOP기사입니다.| 기사입력 2014-04-30 20:21 0 광고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으로 잇따라 악화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보조금 확대로 마케팅비용은 증가했고, 이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서 실적 악화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신서비스 장애, 유선매출 감소 등 이통사 각각의 악재가 몰리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통사들은 앞으로 보조금 마케팅보다는 신규 서비스와 품질 개선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공통적으로 내놓으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1분기에 쏟아 부은 마케팅비용은 총 2조4236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천문학적 보조금을 쏟아낸 것이 주된 이유다. 이 기간동안 SK텔레콤은 1조1000억원, LG유플러스는 5511억원, KT는 7416억원을 마케팅비용으로 썼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4%, 22.6%, 16.2% 증가한 규모다. 결과는 참담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6% 감소했다. 매출은 4조2019억원으로 3.4% 늘었으나 순이익은 2673억원으로 22.7%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2조7804억원으로 2.8%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1132억원, 순이익은 63.9% 급감한 2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KT는 1분기에 매출 5조8461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58.6% 하락했다. 이통사들은 2분기 시장이 안정되고 마케팅비용이 줄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정부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 등에 힘입어 최근 이통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의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재무적 한계로 인해 보조금 경쟁이 재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비대해진 조직을 정비하면서 변화의 기로에 선 KT는 2분기에 무너진 무선 가입자 점유율 30%를 회복하고 LTE 가입자를 확대해 ARPU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8300여명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통해 올해 4600억원, 내년부터는 7000억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에 들어간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비상경영 선포, 사업 합리화,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해 비장한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필사의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0%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동시에 B2B 솔루션 사업을 연내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이며,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 및 `4배 빠른 LTE＇ 상용화로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