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5’부터 파손 액정 반납 땐 수리비 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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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삼성전자, 비정상적 유통 막게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5’부터 파손된 액정을 반납하면 수리비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파손된 액정을 일방적으로 회수할 경우 소유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돌려줄 경우 사설 업체들이 불량액정으로 가짜 휴대폰을 만들고 있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9일 “디스플레이(아몰레드)를 수리한 뒤 소비자들이 불량 제품을 반납할 경우 수리 비용을 할인해주는 내용을 제품보증서에 넣기로 했다”면서 “이는 파손된 액정을 악용한 비정상적인 유통을 막아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27일 국내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S5’와 이후 출시되는 신제품들에 모두 적용된다. 갤럭시S5의 경우 액정수리비가 16만4000원이지만 파손된 액정을 반납할 경우에는 10만2000원으로 6만2000원 싸진다. 갤럭시S3와 갤럭시S4의 출시 초기 액정수리비 12만~13만원보다 저렴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갤럭시S5 이전 모델은 이미 수리를 받았던 소비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파손된 액정을 조건 없이 회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지난해 12월 반환하는 정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파손된 액정이 중국이나 홍콩으로 넘어가 가짜 휴대폰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소비자들의 2차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자 ‘파손 액정 회수’, ‘수리비 할인’이라는 절충점을 찾았다. 현재 LG전자는 액정을 회수하는 대신 수리비에서 1만원을 할인해주고, 팬택은 사용자가 원할 경우 액정을 돌려주지만 별도의 할인은 해주지 않고 있다. LG전자가 반납된 액정을 폐기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재활용’하기 때문에 가격 할인이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액정을 수리할 때 소비자로 하여금 새 부품과 저렴한 중고 부품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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