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5 효과 ‘제로’.. 씁쓸한 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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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 ＇갤럭시S5 출시 강행＇ 효과 없었다 삼성전자 반대 무릅쓰고 고객 번호이동 노렸지만 전날보다도 실적 낮아져 ＂첫날 ＇갤럭시S 5 효과＇는 없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5＇도 얼어붙은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을 되살리지는 못했다. 이통사 중 유일하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삼성전자의 반대 속에서도 스마트폰 ＇갤럭시S 5＇ 출시를 강행했다. 같은 날 영업정지 중인 KT와 LG U+도 갤럭시S 5를 동시에 출시하면서 SK텔레콤의 공세에 대한 방어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날 이통 번호이동시장에서 ＇갤럭시S 5 효과＇를 얻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오히려 전날보다 번호이동 실적이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였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 27일 5833건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26일 6026건, 25일 6028건, 24일 1만7154건 등보다 감소한 실적이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이 KT와 LG U+의 영업정지 시기에 가입자를 뺏어오기 위한 비장의 신무기로 내세운 갤럭시S 5가 상승효과는커녕 하락 영향을 낳은 셈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이 ＇갤럭시S 5 효과＇를 얻지 못한 이유로 갤럭시S 5의 초도물량 부족이 지목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확보한 갤럭시S 5의 초도물량은 1000대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00대의 ＇갤럭시S 5＇ 물량을 하루에 모두 팔아도 번호이동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불법 보조금 단속 의지 속에서 이통사가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얼어붙은 번호이동시장이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제아무리 뛰어난 갤럭시S 5도 보조금 지급이 차단된 상황에서 단기간에 대량 판매실적을 거두기는 어렵다＂며 ＂SK텔레콤이 갤럭시S 5를 무리하게 출시해 상징적인 의미를 얻었을 수는 있지만 이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국내 우선 출시에 부정적이던 삼성전자가 초기 갤럭시S 5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출시 첫날 갤럭시S 5 특수를 누리지 못한 상황은 영업정지 중인 KT와 LG U+로선 다행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그만큼 SK텔레콤이 갤럭시S 5를 내세우고도 KT와 LG U+의 고객을 뺏어오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지난 27일 KT는 3222건의 순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인 26일 3345건의 순감실적보다 호전된 성적이다. LGU+의 경우 지난 27일에 2611건의 순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인 26일의 2681건보다 호전된 수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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