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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 담긴 ‘정보 창고’ 스마트폰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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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스마트폰 정보유출 막으려면 귀찮아도 패턴록·비밀번호 설정 애플·팬택 지문잠금 보안성 높아 분실·도난 때 원격삭제 서비스도 문자메시지 포함된 인터넷 주소나 수상한 와이파이엔 접속 말아야 금융사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같은 기본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번호와 은행 계좌번호 등 치명적인 정보까지 털렸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금융사 고객 정보유출보다 더 치명적인 개인정보 유출 가능 통로가 바로 우리 손에 있다. 바로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사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에는 각종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은밀한 프라이버시 정보까지 모두 담겨 있다. 정보가 유출될 경우, 개인에게는 더욱 심각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미싱 같은 해킹 수법도 더욱 교묘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스마트폰 보안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문이면 좋지만 비밀번호라도 스마트폰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통로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분실이나 도난, 또는 훔쳐보기 등으로 다른 사람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경우다. 두번째는 악성코드나 해킹을 통해 스마트폰 내부의 정보를 원격으로 훔쳐가는 것이다. 첫번째 경우를 막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해 놓는 경우가 많다. 바로 비밀번호나 패턴 락 등을 걸어 다른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패턴 락은 복잡할수록 좋다. 쉽게 해놓으면 어깨 너머로 훔쳐보기도 쉽고 화면에 남은 지문 모양만 봐도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비밀번호가 패턴 락보다는 보안성이 더 높다. 애플의 아이폰5S나 팬택의 시크릿 시리즈 등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푸는 제품들의 보안성이 현재까지는 최고다. 애플의 지문인식 보안이 뚫릴 가능성은 5억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팬택은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시 비밀번호와 지문까지 입력해야 결제가 완료되는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 공개할 갤럭시S5에도 생체인식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지문과 눈동자 같은 생체 인식 방식의 보안 서비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장치를 확실히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도난 또는 분실당했을 때 안에 있는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선보인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손쉽게 휴대전화에 보안을 걸고, 위치를 추적하며, 스마트폰에 담긴 정보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에도 전에 쓰던 스마트폰을 꼭 공장초기화해 안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삭제해야 한다. 구형 폰은 대리점에 그냥 넘기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공장초기화를 하지 않았을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이후 버전은 공장초기화를 하면 안에 있는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고 복구도 불가능하다. ■보안서비스 이용 생활화해야 스마트폰에 보안을 걸어놓더라도, 스미싱을 통해 악성코드를 심거나 기지국 단계에서 중간에 정보를 가로채갈 위험은 여전히 남는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대량으로 전송해, 악성 앱이 설치되면 이를 통해 스마트폰 내에 있는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요즘 악성코드는 주소록에 있는 사람에게 스미싱 스팸을 자동으로 뿌리는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에게 돌잔치 초대 문자메시지가 와서 클릭했더니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적어도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스미싱 방지 앱이라도 깔아두면 도움이 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스팸 차단 서비스와 스미싱 방지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티(KT)는 ‘올레 스미싱 차단 앱’을 제공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해킹의 위험은 남는다. 이른바 ‘중간자 공격’(MtiM)이라 불리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전송한 신호를 중간에서 가로챈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엄청난 정보들이 제3자에게 넘어갈 수 있다. 특히 개방형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이런 중간자 공격에 더욱 취약하다. 사용하는 와이파이가 사실은 해커가 심어놓은 위장 와이파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잘 모르는 와이파이에는 접속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삼성 스마트폰의 ‘녹스’ 등 데이터가 강력하게 암호화되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중간에서 데이터를 채가더라도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내용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양쪽이 다 녹스를 쓰는 데다가 같은 앱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는 것도 보안성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4-02-06 오전 10:07:46

내 모든 것 담긴 ‘정보 창고’ 스마트폰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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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정보유출 막으려면

귀찮아도 패턴록·비밀번호 설정

애플·팬택 지문잠금 보안성 높아

분실·도난 때 원격삭제 서비스도

문자메시지 포함된 인터넷 주소나

수상한 와이파이엔 접속 말아야

금융사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같은 기본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번호와 은행 계좌번호 등 치명적인 정보까지 털렸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금융사 고객 정보유출보다 더 치명적인 개인정보 유출 가능 통로가 바로 우리 손에 있다. 바로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사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에는 각종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은밀한 프라이버시 정보까지 모두 담겨 있다. 정보가 유출될 경우, 개인에게는 더욱 심각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미싱 같은 해킹 수법도 더욱 교묘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스마트폰 보안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문이면 좋지만 비밀번호라도 스마트폰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통로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분실이나 도난, 또는 훔쳐보기 등으로 다른 사람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경우다. 두번째는 악성코드나 해킹을 통해 스마트폰 내부의 정보를 원격으로 훔쳐가는 것이다. 첫번째 경우를 막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해 놓는 경우가 많다. 바로 비밀번호나 패턴 락 등을 걸어 다른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패턴 락은 복잡할수록 좋다. 쉽게 해놓으면 어깨 너머로 훔쳐보기도 쉽고 화면에 남은 지문 모양만 봐도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비밀번호가 패턴 락보다는 보안성이 더 높다.

애플의 아이폰5S나 팬택의 시크릿 시리즈 등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푸는 제품들의 보안성이 현재까지는 최고다. 애플의 지문인식 보안이 뚫릴 가능성은 5억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팬택은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시 비밀번호와 지문까지 입력해야 결제가 완료되는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 공개할 갤럭시S5에도 생체인식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지문과 눈동자 같은 생체 인식 방식의 보안 서비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장치를 확실히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도난 또는 분실당했을 때 안에 있는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선보인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손쉽게 휴대전화에 보안을 걸고, 위치를 추적하며, 스마트폰에 담긴 정보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에도 전에 쓰던 스마트폰을 꼭 공장초기화해 안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삭제해야 한다. 구형 폰은 대리점에 그냥 넘기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공장초기화를 하지 않았을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이후 버전은 공장초기화를 하면 안에 있는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고 복구도 불가능하다.

■보안서비스 이용 생활화해야 스마트폰에 보안을 걸어놓더라도, 스미싱을 통해 악성코드를 심거나 기지국 단계에서 중간에 정보를 가로채갈 위험은 여전히 남는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대량으로 전송해, 악성 앱이 설치되면 이를 통해 스마트폰 내에 있는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요즘 악성코드는 주소록에 있는 사람에게 스미싱 스팸을 자동으로 뿌리는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에게 돌잔치 초대 문자메시지가 와서 클릭했더니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적어도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스미싱 방지 앱이라도 깔아두면 도움이 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스팸 차단 서비스와 스미싱 방지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티(KT)는 ‘올레 스미싱 차단 앱’을 제공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해킹의 위험은 남는다. 이른바 ‘중간자 공격’(MtiM)이라 불리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전송한 신호를 중간에서 가로챈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엄청난 정보들이 제3자에게 넘어갈 수 있다. 특히 개방형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이런 중간자 공격에 더욱 취약하다. 사용하는 와이파이가 사실은 해커가 심어놓은 위장 와이파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잘 모르는 와이파이에는 접속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삼성 스마트폰의 ‘녹스’ 등 데이터가 강력하게 암호화되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중간에서 데이터를 채가더라도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내용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양쪽이 다 녹스를 쓰는 데다가 같은 앱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는 것도 보안성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