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제조사 규제···제조사 온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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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팬택, 적극적인 반대 vs LG전자 특유의 관망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유법)을 두고 단말기 제조사들이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팬택이 비교적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특유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명시적으로 단유법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단유법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특히 제조사를 조사하는 내용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단유법 내 단말기 제조업자 조항을 삭제해달라고 건의문을 제출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전지산업협회의 회장은 각각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등 모두 삼성전자 계열사 부회장 또는 사장이 맡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단유법에 대해 삼성전자가 가장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제조사는 실제 영향이 시행령 등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입장이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팬택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입장이다. 특히 팬택은 단유법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다. 국내 단말기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 시장점유율을 유지해도 판매량이 줄어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팬택 관계자는 ＂단유법이 통과됨에 따라 휴대폰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단유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단유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없어서다. 국내 단말기 제조사로서는 유일하게 계열사로 이동통신사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명확하게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기 어려운 이유다.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는 단유법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유법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관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 법조항에 대해서는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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