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렉서블＇ 스마트폰 가시화…배터리 휘는 게 ＇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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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스마트폰이 조만간 국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올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노트3＇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열리는 갤럭시노트3 국내 출시 행사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판매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휘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노트3는 기존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라스틱은 유리보다 탄성이 높아 잘 깨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노트3가 광시야각(IPS) LCD를 탑재한 갤노트3와 함께 한정판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레드와 LCD를 적용한 보급형 모델을 동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프리미엄 이미지가 희석되는 것을 우려해 막판에 출시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삼성전자에 이어 올해 말 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G2의 후속작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휴대폰 선두업체 두 곳이 모두 연내 ＇휘는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플렉서블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플렉서블 기술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휜다는 의미의 ＇플렉서블＇이라기 보다는 ＇곡면 스마트폰＇에 가깝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책받침처럼 약간 휘어지는 단계를 거쳐, 두루마리 형태로 말거나 종이처럼 접는 단계로 발전한다는 게 정설이다. 업계에서는 완전히 접혀지는 단계까지 가려면 3~5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만 휘어진다고 되는 게 아니다.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배터리, 회로기판, 터치스크린패널(TSP)도 함께 휘어져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배터리를 휘는 게 가장 큰 난제＂라며 ＂터치스크린패널이 휠 경우 기술적으로 터치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우며 유연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수율이 높지 않아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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