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사 ‘보조금 빙하기’ 서비스로 녹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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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시장이 얼어붙은 이른바 ＇보조금 빙하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최신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특색 있는 서비스들을 무기로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 U+는 자사 가입자들이 이용 중이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플러스콜＇ 서비스를 10일부터 선보인다. 이에 따라 LG U+의 롱텀에볼루션(LTE) 고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야구시청, 채팅, 게임, 내비게이션, 웹서핑 등을 이용하다가 전화가 올 경우 화면 위쪽 ＇플러스콜＇ 아이콘을 클릭하면 통화를 하면서도 그 전에 사용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플러스콜은 LG U+의 ＇100% LTE＇ 핵심 서비스인 ＇유와(Uwa)＇에 추가된 기능이다. 유와는 통화 중에는 물론 통화하지 않을 때에도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휴대폰 화면, 음악, 카메라, 위치, 화면 스케치, 게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유와는 단순한 멀티태스킹을 뛰어넘어 음악, 카메라, 동영상, 게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에 통화도 할 수 있고, 최대 4명과 카메라를 통한 화면을 실시간 공유하거나 채팅 중에 함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LG U+는 현재 ＇갤럭시노트2＇에서만 제공되는 유와 서비스를 10일부터 ＇갤럭시S4＇ ＇G2＇ 등 LTE-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으로 확대하고, 이달 중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월 최대 140시간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특화 요금제 ＇T라이프팩＇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T라이프팩은 ＇T베이스볼＇ ＇T배스킷볼＇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용량을 하루 2GB씩 한달 최대 62GB까지 월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실상 무제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또 대용량, 고품질 기반 멀티미디어 상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인데, 다음 달 중 선보일 ＇T스포츠(가칭)＇는 국내외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의 생방송과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기 변경 혜택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착한 기변＇의 수혜 범위를 9월부터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존 단말기의 이용기간이 18개월 이상이어야 휴대폰 기기변경을 해줬으나 이를 15개월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를 통해 ＇착한 기변＇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는 기존 대비 30% 이상 늘어난다. KT는 LTE 고객들에게 무선인터넷 용량을 2배 더 제공하고, 멤버십 포인트인 올레클럽 ＇별＇을 2배 더 증정하는 등 ＇2배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이달부터 혜택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용량을 2배 제공받았던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이용자뿐 아니라 ＇모두다올레＇ 요금제 이용자 198만명 등 총 650만명이 무선인터넷 용량을 2배 받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 KT는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올레TV모바일＇ 서비스를 초고화질(풀HD) 및 5.1채널 고음질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 간 콘텐츠 이어보기를 확대했다. 이동통신 업계 한 전문가는 ＂추석 및 휴대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정부의 시장 감시가 강화되고 있어 보조금 시장이 과열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이동통신 회사들은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입자 확보 경쟁에 매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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