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α 주파수 경매, 이통사별 예상 전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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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뭘 가져가도···＂-KT ＂아, 인접대역 올인＂-LGU+ ＂1.8㎓확보냐 KT저지냐＂];) 이동통신사들이 최소 2조원이 넘을 주파수 경매 신청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동통신사별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든 이동통신사가 원하는 바는 ＇최소의 비용으로 원하는 주파수 확보＇지만 상대가 있는 게임이라 원하는 주파수를 싸게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 ◇SK텔레콤 2.6㎓-1.8㎓ ＇꽃놀이패＇? SK텔레콤은 850㎒(메가헤르츠)와1.8㎓(기가헤르츠)를 묶어서 LTE-A(롱텀에볼루션)를 상용화한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 둘 중 무엇을 가져가도 괜찮다. KT가 1.8㎓ 인접대역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면 좋지만 2011년 경매때처럼 전력을 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2.6㎓를 확보하면 LTE 주파수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 2.6㎓은 1.8㎓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다. 1.8㎓를 확보하면 LTE-A 뿐만 아니라 광대역 LTE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하지만 기존 주파수를 반납하고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광대역 LTE와 LTE-A 동시구현이 장점이지만 단점이 될 수 있다. LTE-A에 집중한 마케팅이 자칫 낭비가 될 수 있다. 이상헌 SK텔레콤 상무는 ＂광대역 주파수 가치를 감안해 정해진 규칙 아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 1.8㎓ 인접대역 ＇올인＇? 경쟁사와 달리 LTE-A를 상용화하지 못한 KT는 1.8㎓ 인접대역을 확보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900㎒를 활용해 LTE-A 상용화하지 못하면서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문제는 경매대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에서 가격을 올리면 KT는 1.8㎓ 인접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혼자서 밴드플랜2의 가격을 높여야 한다. 최소 1조원 이상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로서는 경매대금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가 담합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석수 KT 상무는 ＂플랜1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참여하는 등 담합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경매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담합 소지가 있으면 정부가 사실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경매에서 경매대금이 오르는 것을 최소화한 뒤 최종 밀봉입찰에서 1.8㎓ 인접대역을 확보하는 가장 적은 경매대금을 써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사가 판단하는 금액보다 더 높게 써야한다는 점이 고민이다. ◇LGU+ ＇1.8㎓ 확보+KT 인접대역 저지＇? 이동통신 3사중 유일하게 LTE용 1.8㎓ 주파수가 없는 LG유플러스는 1.8㎓ 주파수 확보가 목표다. 동시에 KT의 1.8㎓ 인접대역 확보 전략도 최대한 막아야한다. LG유플러스가 2가지 목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1.8㎓ 인접대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KT와의 정면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장담이 없다. 게다가 1.8㎓ 인접대역을 확보하면 광대역 LTE를 구현할 수 없다. 만일 LG유플러스로가 밴드플랜1에서 1.8㎓에 입찰하고, SK텔레콤이 같은 밴드플랜의 2.6㎓에 입찰하면 KT에 부담을 주면서 저가로 1.8㎓을 확보할 수 있어 최상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이 1.8㎓에 입찰하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도 경쟁을 벌어야 한다. 최악의 경우 LG유플러스는 1.8㎓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로서는 1.8㎓ 확보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을지, KT의 인접대역 저지를 최우선 전략적으로 삼을지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우리 회사가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와 경쟁사가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등을 모두 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주파수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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