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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칼슨 〈행복에 목숨걸지 마라〉 - 사소한 것들로 부터 마음 다스리기
조회 : 4116 추천 : 29
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작가 : 리처드 칼슨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 발매 : 2010.07.20 〈행복에 목숨 걸지 말라〉 선물로 받은 자기계발서인데 읽을까 말까 몇 차례 망설이다가,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궁금해 한 번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혜민의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과 비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혜민의 책보다는 훨씬 실용적이다.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는 책의 제목과는 달리, 오히려 행복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What about the big stuff? 이라는 원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책은 행복을 위해 필요한 생각, 마음상태, 태도 等을 제시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는 참기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다반사로 발생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괴로운 마음, 슬픔 等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감정과, 고통을 유발시키는 원인들을 다 ‘사소한 것들’ 로 프레이밍하고 있다. 살면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그 ‘사소한 것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에 그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배신을 경험하면 계속 배신당한 생각이 자신을 괴롭힌다. 그렇다고 배신 당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지 않고, 배신을 괜찮다고 위선 떨 필요도 없다. 자꾸 생각나는 과거의 생각에 대항하여,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고 불쾌해 하지 말고 정신적 원동력을 삼으라는 조언한다. 힘든 일로 육체적, 정신적 상처에 빠져있는 친구를 위로하는 행위가 친구의 고통을 없애기 위함이 아닌 상처를 다르게 받아 들이게 하기 위함이란다. 아무리 위로에 진정성이 담겨져 있다 하더라도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다만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바꿀 수가 있지 않은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기억되는 일들 결국,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 이해가 안될 때가 많다. 하지만 기억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지나갔기 때문에 추억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대단히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스트래스를 많이 받는 편이기에 이 책에서 정의한(?) ‘사소한 것들’로 인해 많은 스트래스를 받는다. 따지고 보면 스트래스는 일어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이 책의 정의는 유의미하다. 어떤 일이 누군가에는 기쁨이고 다른 누군가에는 엄청난 스트래스라는 것은 어떤 외부적 요인을 스트래스의 사유로 객관화 할 수는 없는 듯 하다. 결국 스트래스도 마음에서 오는 일이다. 스트래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약은 없다. 마음이 일으킨 일이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TGIF(Thanks God It’s Friday)는 역설적으로 일주일 동안 힘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나온 말일지 모른다. 오히려 일을 즐기는 사람은 TGIM(Thanks God It’s Monday)를 부르짖을 것이다.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일이 오히려 휴식과도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은 이채롭지만 한 편으로는 일에서 스트래스를 덜 받아서 삶이 더 행복할지 모르겠다. 현상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은 동정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정심이 마음의 힘을 키운다고 한다. 동정심에는 내적인 보상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 죽어가는 사람들의 옆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호스피스들은 내적인 담대함이 더 크다고 한다. 이러한 동정심을 베품으로 인해서 마음이 편해지고, 가끔 겪는 외부로 오는 고통도 더 쉽게 인내 할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를 위한 크고 작은 친절이 가지는 힘이다. 나이는 또 어떨까? 나이는 지금이 항상 완벽한 나이란다. 스무 살이 서른 살 보다 좋다거나 서른 살이 마흔 살보다 좋다고 말 할 수는 없다. 나이란 공평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는 딱 먹은 값을 한다. 나는 정확히 지금의 나이를 먹었고 그것이 나에게 가장 완벽한 나이이다. _121쪽 사실 물리적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 듯 하다. 지금이 가장 완벽한 시간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정말 중요한 것은 육신의 나이보다는 마음의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지 아마… 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말이다. 나이듦을 한탄하는 것도 행복을 빼앗아 가는 소비적이고, 낭비적인 행위일 것이다. 은퇴를 걱정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자기 파괴적일 것이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으라는 말은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지금 하는 일이 이전에 했던 일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은 실망스럽고 따분한 은퇴 후의 삶을 살게된다. 이와 반대로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은 세계는 읽어주길 기다리는 한 권의 책이 된다. _163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은 결코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되는 성공이 아니다. 행복과 세속적 성공은 항상 인과관계가 될 수 없다. 이러한 설정은 실패는 불행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형성한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행할 일이 없을 것이다.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 만족하고, 또 사소한 골치덩이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말이다. 행복이라는 담론은 많이 있어 왔지만 결국 행복에 대한 해답은 개인이 찾아야 한다. 다만, 그 ‘사소한 것들’ 로부터 자유한 다음에 말이다.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리처드 칼슨 / P275 / ＇13.5.1 - 출처 by East-hill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3-06-28 오후 6:19:01

리처드 칼슨 〈행복에 목숨걸지 마라〉 - 사소한 것들로 부터 마음 다스리기

조회 :: 4116
추천 :: 29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작가 : 리처드 칼슨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
발매 : 2010.07.20

〈행복에 목숨 걸지 말라〉

선물로 받은 자기계발서인데 읽을까 말까 몇 차례 망설이다가,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궁금해 한 번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혜민의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과 비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혜민의 책보다는 훨씬 실용적이다.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는 책의 제목과는 달리, 오히려 행복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What about the big stuff? 이라는 원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책은 행복을 위해 필요한 생각, 마음상태, 태도 等을 제시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는 참기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다반사로 발생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괴로운 마음, 슬픔 等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감정과, 고통을 유발시키는 원인들을 다 ‘사소한 것들’ 로 프레이밍하고 있다. 살면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그 ‘사소한 것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에 그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배신을 경험하면 계속 배신당한 생각이 자신을 괴롭힌다. 그렇다고 배신 당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지 않고, 배신을 괜찮다고 위선 떨 필요도 없다. 자꾸 생각나는 과거의 생각에 대항하여,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고 불쾌해 하지 말고 정신적 원동력을 삼으라는 조언한다. 힘든 일로 육체적, 정신적 상처에 빠져있는 친구를 위로하는 행위가 친구의 고통을 없애기 위함이 아닌 상처를 다르게 받아 들이게 하기 위함이란다. 아무리 위로에 진정성이 담겨져 있다 하더라도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다만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바꿀 수가 있지 않은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기억되는 일들 결국,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 이해가 안될 때가 많다. 하지만 기억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지나갔기 때문에 추억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대단히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스트래스를 많이 받는 편이기에 이 책에서 정의한(?) ‘사소한 것들’로 인해 많은 스트래스를 받는다. 따지고 보면 스트래스는 일어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이 책의 정의는 유의미하다. 어떤 일이 누군가에는 기쁨이고 다른 누군가에는 엄청난 스트래스라는 것은 어떤 외부적 요인을 스트래스의 사유로 객관화 할 수는 없는 듯 하다. 결국 스트래스도 마음에서 오는 일이다. 스트래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약은 없다. 마음이 일으킨 일이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TGIF(Thanks God It’s Friday)는 역설적으로 일주일 동안 힘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나온 말일지 모른다. 오히려 일을 즐기는 사람은 TGIM(Thanks God It’s Monday)를 부르짖을 것이다.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일이 오히려 휴식과도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은 이채롭지만 한 편으로는 일에서 스트래스를 덜 받아서 삶이 더 행복할지 모르겠다. 현상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은 동정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정심이 마음의 힘을 키운다고 한다. 동정심에는 내적인 보상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 죽어가는 사람들의 옆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호스피스들은 내적인 담대함이 더 크다고 한다. 이러한 동정심을 베품으로 인해서 마음이 편해지고, 가끔 겪는 외부로 오는 고통도 더 쉽게 인내 할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를 위한 크고 작은 친절이 가지는 힘이다.

나이는 또 어떨까? 나이는 지금이 항상 완벽한 나이란다.

스무 살이 서른 살 보다 좋다거나 서른 살이 마흔 살보다 좋다고 말 할 수는 없다. 나이란 공평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는 딱 먹은 값을 한다. 나는 정확히 지금의 나이를 먹었고 그것이 나에게 가장 완벽한 나이이다. _121쪽

사실 물리적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 듯 하다. 지금이 가장 완벽한 시간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정말 중요한 것은 육신의 나이보다는 마음의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지 아마… 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말이다. 나이듦을 한탄하는 것도 행복을 빼앗아 가는 소비적이고, 낭비적인 행위일 것이다. 은퇴를 걱정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자기 파괴적일 것이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으라는 말은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지금 하는 일이 이전에 했던 일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은 실망스럽고 따분한 은퇴 후의 삶을 살게된다. 이와 반대로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은 세계는 읽어주길 기다리는 한 권의 책이 된다. _163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은 결코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되는 성공이 아니다. 행복과 세속적 성공은 항상 인과관계가 될 수 없다. 이러한 설정은 실패는 불행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형성한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행할 일이 없을 것이다.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 만족하고, 또 사소한 골치덩이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말이다. 행복이라는 담론은 많이 있어 왔지만 결국 행복에 대한 해답은 개인이 찾아야 한다. 다만, 그 ‘사소한 것들’ 로부터 자유한 다음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