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美샌프란시스코는 ＇모바일OS＇ 전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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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타이젠-애플-MS, 5~6월 모스콘 센터서 개발자대회 잇따라 개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바일 OS(운영체제) 전쟁이 벌어진다. 날짜만 다를 뿐 장소는 모스콘 센터와 힐튼 유니온 스퀘어 등 반경 1㎞내다. 시작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나선다. 구글은 15~17(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발자대회인 ＇구글 I/O＇를 개최한다. 올해 구글 I/O에서는 단말기보다는 안드로이드와 크롬 등 서비스가 중점이 될 전망이다. 구글 시계나 풀HD 태블릿PC ＇뉴 넥서스7＇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글은 단말기보다 서비스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안드로이드 새 버전인 ＇키라임 파이＇가 공개될 지도 관심사다. 구글은 개발자들을 안드로이드에 계속 묶어둬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 방한한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이번 구글 I/O에서는 새 제품이나 OS를 발표하기보다는 개발자가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다음에는 타이젠이 나선다. 타이젠은 모바일 OS를 독점하는 안드로이드와 iOS에 균열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날짜도 구글 I/O와 애플 개발자 대회인 ＇WWDC’ 중간인 5월22~24일이다. 장소도 차별화했다. 구글 I/O와 WWDC가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반면 타이젠 개발자대회는 모스콘 센터에서 1㎞ 정도 떨어진 힐튼 유니온 스퀘어다. 타이젠연합은 전세계 단말기 1위인 삼성전자를 등에 업고 모바일 OS에서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프리미엄급 타이젠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발자대회때에는 타이젠폰 프로트타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대회에서 타이젠연합은 안드로이드나 iOS과 대비한 타이젠만의 장점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MWC에서 국내 개발사로는 유일하게 타이젠 앱을 선보인 경성현 앱포스터 대표는 ＂타이젠 앱이 완성도가 높아졌다＂며 ＂타이젠도 다른 OS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6월 10~14일 모스콘 센터에서 WWDC를 개최한다. 1599달러(약 18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은 단 2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WWDC는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 WWDC에서는 새로운 버전의 iOS ＇iOS7＇이 공개될 전망이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WWDC에서 개발자들에게 새 버전의 iOS 및 OS X 소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OS7은 디자인이 크게 바뀌고 안드로이드만의 장점인 위젯이 추가될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날씨나 일정 등을 위젯을 통해 바탕화면에서 확인하면 아이폰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개발자들도 다양한 앱 개발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모바일 OS 대전의 마지막은 MS(마이크로소프트)가 장식한다. MS는 6월26~28일 모스콘센터에서 개발자 대회 ＇빌드 2013＇을 개최한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트명 ＇블루＇로 알려진 차세대 OS ＇윈도 8.1＇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8.1은 태블릿PC를 위한 UI(사용자환경)을 강화해 모바일에서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MS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윈도폰에 올인하는 노키아는 MS 행사에 앞선 14일 영국 런던에서 새로운 루미아925를 발표해 MS 윈도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5~6월 행사를 통해 올해 모바일 OS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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