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美 펜타곤 뚫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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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블랙베리(옛 리서치인모션)이 펜타곤(미 국방부)으로부터 신형 모바일 기기가 펜타곤 내부에서 사용될 수 있는 보안 승인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다른 정부기관이나 은행 등 보안이 요구되는 기업시장으로 급속하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 대미언 피카트 중령은 삼성전자의 보안 소프트웨어 ＇녹스＇를 장착한 갤럭시S4와 엔터프라이즈서비스10시스템을 사용하는 블랙베리의 스마트폰(블랙베리10)과 태블릿PC(블랙베리 플레이북)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카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신의 기기와 운영시스템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복수의 공급자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의미있는 진전을 봤다＂고 평가했다. 펜타곤은 애플의 ＇i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에 대해서도 이번달 초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타곤 직원들은 기존에 대부분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삼성과 애플의 제품은 일부 사용돼 왔다. 삼성이 펜타곤의 보안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이제는 미국에서 범정부적으로 공식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펜타곤을 뚫기 위해 리서치인모션의 임원들과 보안회사 전문가들을 최근 스카우트했고, 지난달 런던에서 정부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 임원들과 미국의 국가안보국(NSA)등 서방국가의 정부 보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틀간의 정부자문위 회의에서 삼성측은 “삼성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규모를 감안할 때, 정부측의 수요가 많지 않은 것이 조금은 당황스럽다”고 강조하면서 “조만간 물과 먼지 방지기능을 장착한 갤럭시S4 액티브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카약이나 산악 등반을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 혹은 전쟁터에서의 수요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측은 또 이 자리에서 “일단 우리가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으면, 우리가 좀 더 쉽게 은행이나 대기업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국방부는 직원 가운데 47만명이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고 4만1000명이 애플제품, 8700명이 삼성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제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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