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통화 무료시대＇ 보이스톡 운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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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요금제·국제전화 대체제로 전락 vS m-VoIP업계 ＂새로운 기회될 수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m-VoIP(무료음성통화) 서비스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6만~7만원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이동전화 가입자간 음성통화 요금이 사실상 전면 무료화된 만큼 m-VoIP 서비스의 입지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반면, m-VoIP 서비스 업계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m-VoIP과 이통사간의 관계가 ＇호혜적＇ 관계로 전환되고 기존 m-VoIP 서비스 역시 한단계 진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도 나오고 있다. ◇7만원 요금제 m-VoIP 무용지물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에 따르면, 통신사별로 6만~7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휴대폰 사용자간 음성통화는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 요금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m-VoIP 서비스를 더 이상 찾을 필요가 사라진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끼리는 물론 무제한 요금제와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간 통화에도 m-VoIP 서비스를 찾는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그만큼 m-VoIP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달라진 점도 있다. 이통 3사는 이번에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5만4000원대 이상으로 제한했던 -VoIP 서비스 허용 요금제 대상을 3만원대 이상으로 확대한 것. 예전과 같이 요금제 구간별로 m-VoIP 허용 데이터량을 제한되긴 하지만, 사실상 전 스마트폰 요금제로 m-VoIP을 허용한 셈이다. 이에 따라 m-VoIP 서비스가 중저가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 위주의 음성통화 대안 서비스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아무리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라도 국제전화는 엄연히 별도 부과되는만큼, 국제전화를 대신하는 수요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에 거주 중인 이천군(34)씨는 ＂보이스톡을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 및 지인들과 통화를 주로 한다＂며 ＂스카이프 등을 활용하면 영상통화도 큰 불편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m-VoIP 업계 ＂오히려 기회될 것＂ 일각에선 이통사들의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가 오히려 m-VoIP 서비스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보톡(보이스톡; 카카오의 무료음성통화)＇발 망중립성 논란 이후 이통사들의 견제로 통화품질이 크게 떨어져 m-VoIP 이용률이 크게 낮다는 게 이들 업계의 주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 보이스톡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통신사들의 접속제한 조치 이후 이용자수가 크게 줄었다＂며 ＂와이파이를 이용한 장시간 통화나 국제전화 대체용도로 간헐적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카카오톡 외에 NHN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이피플 등 국내 서비스와 바이버, 스카이프 등 글로벌 m-VoIP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통 3사의 무제한 요금제 시행과 맞물려 m-VOIP-이통사와의 관계가 ＇적대적＇에서 ＇상호 윈윈＇관계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m-VoIP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요금제별 데이터 용량은 오히려 줄거나 현재와 같다＂며 ＂m-VoIP 서비스가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는데 일조할 수 있는만큼 앞으로 통신사들의 제한이 더욱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m-VoIP업계는 달라진 서비스 환경과 맞물려 대대적인 변신에 나서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m-VoIP 서비스를 통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발전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것.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와 함께 m-VoIP 서비스는 향후 모바일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PC와의 연동 통화, 영상 결합 통화 서비스 등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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