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마트폰 시장, 삼성 독주 깨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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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신제품 앞세운 LG·팬택 도전에 점유율 60%대 하락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LG전자와 팬택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점유율이 최근 상당폭 하락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3일 “국내 시장을 독차지해온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최근 60%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갤럭시S4 등 신제품 출시 후 일어날 점유율 변화가 업계 판도에 상당 기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분석으로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를 돌파하는 등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었다. 그러나 올들어 점유율이 서서히 하락해 60%선까지 내려왔다. 팬택도 10%대 점유율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반면 LG전자의 점유율은 대폭 올라 20%를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프로로 이어지는 LG의 신제품 효과가 점유율 변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국내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즐비한 데다 정보기술(IT) 기기 사용이 활성화돼 세계무대의 축소판과 다름없다. 애플 아이폰5도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5% 미만에 그치며 세계시장에서의 부진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곧 벌어질 ‘2라운드’에서 승기를 잡아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앞세워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25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언론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달 일선 판매점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갤럭시S4는 사용자환경(UI)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인 갤럭시S3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는 논란 속에서도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떼면 재생이 멈추는 ‘스마트 포즈’ 등 주요 기능을 보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기 혁신이 일정 부분 한계에 도달하면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도 ‘베가 아이언’ 출시를 통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가 아이언의 최대 강점은 디자인이다. 화질 등 기능 면에서는 최신 제품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제품 옆면 전체를 하나로 이어진 금속재질로 둘러싸 깔끔한 느낌을 준다. 팬택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는 요즘 거의 없어 디자인 강화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월 말 출시한 옵티머스G프로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출시한 지 2개월 지났지만, 화질을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게 이 회사의 판단이다. LG 관계자는 “200만화소급 고화질(풀HD) 영상을 갖춘 제품은 옵티머스G프로가 유일하다”며 “사용자환경도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신사들의 보조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최근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조만간 단말기 제조사들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판촉 경쟁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판단에 따라 기기별로 차별적인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어 제조사의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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