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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그 리뷰: 킨들 파이어 8.9 VS 미모패드 10.1
조회 : 555 추천 : 7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이번 달 아이패드는 출시 3주년을 맞았다. 이제까지 1억2,000만 대 이상이 판매된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래 태블릿시장은 급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같은 중대형 태블릿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아이패드 신형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RT 가격은 499달러 이상이며,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다른 제조사가 출시한 중대형 태블릿도 300~400달러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라면 9.7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패드보다 훨씬 작은 7인치대 태블릿을 고려해볼 만 하다. 최근 들어 일부 대형제조사는 300달러 미만의 중대형 태블릿을 출시하고 나섰다. 이번 주 필자는 가격이 299달러에서 266달러로 낮춰진 킨들 파이어 HD 8.9와 299달러에 책정된 에이수스 미모패드 스마트 10.1를 테스트했다. 킨들 파이어 화면이 10인치에 못 미치기는 하지만, 중대형 태블릿 범주에 충분히 근접한다고 판단해 테스트에 포함시켰다. 테스트 결과, 300달러 미만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중대형 태블릿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킨들 파이어 8.9와 미모패드 10.1은 아이패드만큼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이는 태블릿이다. 미모패드 10.1은 안드로이드 제조사인 구글 앱 다수와 에이수스 앱이 기본 설치돼있는 있는 전형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전면 및 후면카메라와 1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70여만 개 앱이 올라와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접속가능하다. 플레이스토어 앱 중 중대형 태블릿의 큰 화면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앱은 소수에 불과하다. 킨들 파이어 8.9는 7인치 버전과 마찬가지로 아마존 자체수정을 거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기기와는 달리, 구글 앱이 기본설치돼 있지 않으며 아마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구글 플레이스토어 대신 태블릿 위주의 앱 5만 개가 올라와있는 아마존 앱스토어를 제공한다. 이메일과 인터넷 브라우징, 소셜미디어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제조사가 만든 앱과 게임도 구동하지만, 궁극적으로 킨들파이어는 방대한 아마존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한 하드웨어라 할 수 있다. 내장메모리 용량은 16gb이다. 다양한 온라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미모패드 10.1은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탑재하고 있으나 얼마 전 공개된 4.2.2 버전보다는 오래된 버전이다.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킨들 파이어 8.9는 안드로이드 틀만 유지하려는 아마존의 기기답게 젤리빈보다 1세대 뒤떨어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하고 있다. 양 태블릿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배터리수명일 것이다. 화면밝기를 75%로 설정하고 이메일 수신을 위해 와이파이를 켜놓은 상태에서 배터리가 다할 때까지 동영상을 반복재생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수명을 시험했다. 킨들 파이어 8.9는 아이패드보다 약 2시간 떨어지지만 다수 태블릿에 비해 긴 8시간16분을 기록했으나, 미모패드 10.1은 5시간 27분만에 배터리가 바닥났다. 킨들 파이어 8.9를 269달러에 구입하려면 잠금화면과 홈화면에 떠오르는 광고를 감수해야 한다. 홈화면 광고는 설정에서 끌 수 있지만, 잠금화면 광고를 비활성화하려면 태블릿을 구입할 때나 구입 후 아마존닷컴에서 15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후면카메라가 없고 자체 브라우저인 실크의 웹페이지 로딩속도가 아이패드나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조금 느리다는 것도 단점이다. 장점으로는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과 30달러를 더 내면 32gb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와이파이와 데이터망을 동시지원하는 모델은 399달러에 구입가능하다. 몸체는 일반 아이패드나 미모패드 10.1보다 가볍고 얇다. 화면해상도는 미모패드에 비해 훨씬 높지만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미모패드 10.1의 경우에는 더 큰 메모리를 탑재했거나 데이터망을 지원하는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저장용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용자는 메모리카드용 슬롯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을 최대 100장까지 연속해서 찍을 수 있는 고속연사기능은 제대로 작동했으나 일부 사진에서는 초점이 빗나갔다. 킨들 파이어 8.9를 테스트하면서 프로그램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나, 미모패드 10.1에서는 사소하지만 짜증나는 문제가 몇몇 발생했다. 일례로 각종 소셜미디어를 하나로 모아주는 에이수스 앱 ‘버디버즈’는 저절로 꺼지는 일이 많았다. 그렇지만 버디버즈를 쓰는 이용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글에서 빌린 영화를 재생할 때 영화를 인증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여러 차례 뜨기도 했다. 메시지창을 눌러서 닫으면 해결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멈추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가 경험한 오류를 재현할 수 없었다고 전한 에이수는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달러 전후인 소형 태블릿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대형 태블릿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킨들 파이어 8.9나 미모패드 10.1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3-03-23 오전 10:47:03

모스버그 리뷰: 킨들 파이어 8.9 VS 미모패드 10.1

조회 :: 555
추천 :: 7

이번 달 아이패드는 출시 3주년을 맞았다. 이제까지 1억2,000만 대 이상이 판매된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래 태블릿시장은 급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같은 중대형 태블릿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아이패드 신형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RT 가격은 499달러 이상이며,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다른 제조사가 출시한 중대형 태블릿도 300~400달러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라면 9.7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패드보다 훨씬 작은 7인치대 태블릿을 고려해볼 만 하다.

최근 들어 일부 대형제조사는 300달러 미만의 중대형 태블릿을 출시하고 나섰다. 이번 주 필자는 가격이 299달러에서 266달러로 낮춰진 킨들 파이어 HD 8.9와 299달러에 책정된 에이수스 미모패드 스마트 10.1를 테스트했다. 킨들 파이어 화면이 10인치에 못 미치기는 하지만, 중대형 태블릿 범주에 충분히 근접한다고 판단해 테스트에 포함시켰다.
테스트 결과, 300달러 미만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중대형 태블릿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킨들 파이어 8.9와 미모패드 10.1은 아이패드만큼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이는 태블릿이다.

미모패드 10.1은 안드로이드 제조사인 구글 앱 다수와 에이수스 앱이 기본 설치돼있는 있는 전형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전면 및 후면카메라와 1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70여만 개 앱이 올라와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접속가능하다. 플레이스토어 앱 중 중대형 태블릿의 큰 화면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앱은 소수에 불과하다.

킨들 파이어 8.9는 7인치 버전과 마찬가지로 아마존 자체수정을 거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기기와는 달리, 구글 앱이 기본설치돼 있지 않으며 아마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구글 플레이스토어 대신 태블릿 위주의 앱 5만 개가 올라와있는 아마존 앱스토어를 제공한다. 이메일과 인터넷 브라우징, 소셜미디어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제조사가 만든 앱과 게임도 구동하지만, 궁극적으로 킨들파이어는 방대한 아마존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한 하드웨어라 할 수 있다. 내장메모리 용량은 16gb이다.

다양한 온라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미모패드 10.1은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탑재하고 있으나 얼마 전 공개된 4.2.2 버전보다는 오래된 버전이다.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킨들 파이어 8.9는 안드로이드 틀만 유지하려는 아마존의 기기답게 젤리빈보다 1세대 뒤떨어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하고 있다.

양 태블릿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배터리수명일 것이다. 화면밝기를 75%로 설정하고 이메일 수신을 위해 와이파이를 켜놓은 상태에서 배터리가 다할 때까지 동영상을 반복재생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수명을 시험했다.

킨들 파이어 8.9는 아이패드보다 약 2시간 떨어지지만 다수 태블릿에 비해 긴 8시간16분을 기록했으나, 미모패드 10.1은 5시간 27분만에 배터리가 바닥났다.

킨들 파이어 8.9를 269달러에 구입하려면 잠금화면과 홈화면에 떠오르는 광고를 감수해야 한다. 홈화면 광고는 설정에서 끌 수 있지만, 잠금화면 광고를 비활성화하려면 태블릿을 구입할 때나 구입 후 아마존닷컴에서 15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후면카메라가 없고 자체 브라우저인 실크의 웹페이지 로딩속도가 아이패드나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조금 느리다는 것도 단점이다.

장점으로는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과 30달러를 더 내면 32gb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와이파이와 데이터망을 동시지원하는 모델은 399달러에 구입가능하다. 몸체는 일반 아이패드나 미모패드 10.1보다 가볍고 얇다. 화면해상도는 미모패드에 비해 훨씬 높지만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미모패드 10.1의 경우에는 더 큰 메모리를 탑재했거나 데이터망을 지원하는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저장용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용자는 메모리카드용 슬롯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을 최대 100장까지 연속해서 찍을 수 있는 고속연사기능은 제대로 작동했으나 일부 사진에서는 초점이 빗나갔다.

킨들 파이어 8.9를 테스트하면서 프로그램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나, 미모패드 10.1에서는 사소하지만 짜증나는 문제가 몇몇 발생했다. 일례로 각종 소셜미디어를 하나로 모아주는 에이수스 앱 ‘버디버즈’는 저절로 꺼지는 일이 많았다. 그렇지만 버디버즈를 쓰는 이용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글에서 빌린 영화를 재생할 때 영화를 인증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여러 차례 뜨기도 했다. 메시지창을 눌러서 닫으면 해결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멈추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가 경험한 오류를 재현할 수 없었다고 전한 에이수는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달러 전후인 소형 태블릿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대형 태블릿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킨들 파이어 8.9나 미모패드 10.1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