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사용자끼린 무료 통화?…파격혜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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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끼리 음성통화 무료…문자는 공짜”… 요금제 데이터 중심 전환 KT-LG유플러스도 뒤따를듯 이동전화 음성통화가 무료화되고, 데이터가 통신수익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중심요금제＇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망내 무제한 요금제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전면 허용하고 나서면서, 과거 음성통화를 주 수익원으로 했던 이동통신 시장에 큰 변혁이 일 전망이다. 21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문자메시지를 타사가입자에게까지 전면 무료화하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데이터 중심요금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T끼리 요금제는 전면적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전환을 앞두고 무료 음성통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과도기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망내 가입자간 무료통화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음성통화를 전면 무료화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3만5000원 이상 요금제부터 10만원까지 7개의 구간에서 망내 무료 통화를 제공하고 망외 통화의 경우에는 기존 LTE요금제의 3분의 2수준으로 줄였다. `조인T `문자메시지의 경우, 망내 가입자 뿐만 아니라 타사 가입자에 대한 발신도 전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mVoIP도 전 요금제에 대해 허용한다. 예를 들어, 기존 LTE62요금제가 6만2000원에 음성350분, 문제 350건, 데이터 5GB로 구성돼 있다면, 같은 구간인 T끼리65요금제는 6만5000원에 망내 통화 무료, 망외 통화 280분, 데이터 5GB로 구성했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임을 고려할 때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음성통화는 파격적으로 늘린 것이다.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음성통화 수익을 상당부분 포기하면서, 데이터를 통한 수익 구조로 변환해 나간다는 목표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데이터중심 요금제로 진화할 것이라는 기조 하에 새로운 요금제 도입을 추진했다＂며 ＂일시적인 재무적 충격이 있겠지만,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이 더 활성화되며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이통시장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이 제한적으로나마 음성을 전면 무료화하면서, 국내 통신 요금 구조는 근본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에 앞서 KT는 지난해말 데이터 이월요금제인 LTE-G 요금제를 출시하며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대해 망내통화 3000분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KT 역시 올 초 해당 프로모션을 정식요금제로 전환한 상태다. LG유플러스 역시 서비스 혁신을 준비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금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은 ＂SK텔레콤이 통신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보조금 경쟁 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하는 것이 맞다＂며 공감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이 과도기 상품인 망내 무제한 통화 요금제를 거쳐 전면적인 데이터중심 요금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상호접속료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특히 이통 3사간 데이터 요금제로의 전환에 공감하고 있고, 또 새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이를 내세운 만큼,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 요금제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그동안 월 9000원에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도 추가기기 1대에 대해서 전면 무료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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