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만원짜리 ＇LTE무제한＇ 누가써＂ 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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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주간 가입자 20만여명…＂초기 반응 나쁘지 않아＂ ＂좀 더 두고봐야＂ 이동통신3사가 경쟁적으로 선보인 데이터 무제한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가 도입 초기 순항하고 있다.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기 위해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지 않겠냐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제도 도입 초기 성적은 나쁘지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후 약 2주간 이통3사의 데이터 무제한 LTE 요금제 가입한 고객은 20만여명. 지난달 31일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과 ＇LTE 데이터 안심 55/65/75’ 등 LTE 무제한 요금제 6종을 출시한 LG유플러스는 출시 2주만에 4만3000명의 고객이 이 요금제에 가입했다. SK텔레콤 (172,000원 2000 -1.1%)은 LG유플러스 (8,510원 80 0.9%) 보다 LTE 가입자가 2배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데이터무제한 가입자도 2배 수준인 약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달 1일부터 LTE 무제한 월정액 상품을 내놓은 KT (34,950원 300 -0.8%)는 이 요금제에 6만여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유통망에서 별도의 판매촉진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먼저 문의해 가입하는 분위기＂라며 ＂시행 초반에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통 3사의 데이터 무제한 LTE 요금제 구조는 비슷하다. 9만5000원~13만원 요금제의 경우, 매달 14GB(기가바이트)~25GB에 이르는 기본 제공 데이터양을 모두 사용하고도 매일 3GB를 더 쓸 수 있다. 하루 3GB는 고화질 영화 두세 편을 내려받아 볼 수 있는 정도의 데이터양이다. 그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더라도 속도를 낮춘(2Mbps) 조건에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5만5000~8만8000원 요금제는, 2~13GB에 이르는 기본 제공량을 소진한 뒤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400Kbps 속도는 웬만한 게임, 채팅, 인터넷서핑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영상 시청 등이 잦은 기존 고가요금제 가입자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행 초기인만큼 고객 반응을 좀 더 두고 보겠다는 계산이다. 이통사들이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3개월 프로모션 요금제로 한시적으로 출시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LTE 요금제는 현재 전개되고 있는 LTE 경쟁구도 하에서 불가피하게 나온 경향이 크다＂며 ＂한시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좀 더 개선된 요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먼저 무제한 데이터 LTE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라면회사와 제휴해 ＇데이터무제한 라면＇도 만들었다. LTE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6종 중 하나에 신규 가입하면 사은품으로 라면을 증정한다. 양효석 LG유플러스 MS지원담당은 ＂신규 출시한 요금제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며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재미있는 이벤트를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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