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의 화질·최고의 속도로… 갤럭시S4, ‘슈퍼폰’ 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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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3’의 후속제품을 속도와 해상도가 현존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슈퍼폰’으로 만든다. 삼성 관계자는 4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는 최상의 화질과 빠른 구동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프리미엄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명한 화질 구현을 위해 갤럭시S4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제품은 좀 특별하다. 이 제품에는 OLED이면서도 초고화질(풀HD)급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예정이다. 풀HD는 화면을 표현하는 점의 수(화소)가 200만개 수준인 화면을 말한다. 일반 액정(LCD)엔 풀HD 기술을 적용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그러나 OLED는 하나의 화소에 또다시 ‘레드-그린-블루(RGB)’ 세 가지 색상의 유기물질을 넣어야 한다. 사실상 화소 수가 600만개로 증가하는 것이다. 50인치 이상 TV라면 그나마 화소의 크기가 비교적 커 유기물질을 추가하기 쉽지만 5인치대 안팎인 소형 스마트폰에서는 완전히 달라진다. 최고난도 기술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존 기술력으로는 스마트폰용 OLED 풀HD 제품을 양산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이뤄낸다면 스마트폰 화면은 기술적으로 진일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이 나오면 초고화질(UHD) OLED TV 이상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 디스플레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제품 구동속도를 높이기 위해 8개의 두뇌를 가진 구동칩(AP)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옥타코어(Octa-Core)’다. ‘엑시노스5 옥타’로 불리는 이 제품은 2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쿼드코어 제품보다 속도는 2배 빠르고 전력소모는 7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옥타코어를 스마트폰에 사용하면 세계 최초가 된다. 업계에서는 두 기술(OLED와 Octa-Core)의 영문 이니셜을 따 “갤럭시S4는 ‘O2’ 기술이 적용되는 최초의 폰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급형 제품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타사 제품과 확연히 차별화된 프리미엄폰을 만들어 경쟁제품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 핵심전략 제품인 갤럭시S4는 휴대전화 부문 신종균 사장이 개발 과정에 직접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부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 여부다. 자칫 출시 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옥타코어 사용 여부는 출하량과 관계가 있다”면서 “모바일용 풀HD OLED도 수율 문제 해결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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