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시장 올해 화두는 풀H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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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에 이어 LG전자 옵티머스G프로 출시, 삼성도 가세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최대 화두는 ＇풀HD(Full HD)＇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좀더 선명하고 화려한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가 계속되는 데다, 이를 구현할 기술력도 담보됐기 때문이다. 풀HD는 기존 HD보다 픽셀수가 많아 보다 선명하고 화려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풀HD급 스마트폰을 선보인 곳은 팬택. 팬택은 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을 시중에 내놓는다. 정확한 화면 크기는 5.9인치로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다. 성능은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베가R3급이며 디스플레이 픽셀수는 400ppi에 조금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자업체 샤프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은 팬택은 국내 풀HD 스마트폰 시장을 처음 개척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단말기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올해 1분기 내에 풀HD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했던 옵티머스G의 후속모델로 이름은 ＇옵티머스G 프로(Optimus G Pro)＇로 붙여졌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와 같지만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만큼 화질은 더욱 뛰어나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폰의 활용다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고화질 대화면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풀HD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전자도 풀HD급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새 스마트폰을 1분기 안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 역시 2분기에 갤럭시S3의 후속모델로 풀HD급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풀HD 스마트폰 경쟁은 해외에서 이미 불붙었다. 소니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5인치급 풀HD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를 선보였다. 앞서 대만 HTC 역시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풀HD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놨다. LG경제연구소 김종대 책임연구원은 최근 ＇고해상도 경쟁, 어디까지 갈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되면서 그에 비례해 해상도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화소는 이미 인간의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한계수준에 다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고해상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풀HD 스마트폰이란? TV모니터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작은 점인 ＇픽셀(Pixel)＇로 구성된다. 인치당 얼마나 많은 픽셀이 들어가는지를 표현한 것이 ppi(Pixel Per Inch)이고, 이 수치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아진다. 통상 풀HD는 픽셀수가 400ppi 이상에 해상도는 1920X1080급을 말한다. 초창기 스마트폰은 HVGA(320X480화소) 수준으로 화질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난 2010년 6월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를 장착한 아이폰4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화질 경쟁을 예고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960X640화소에 330ppi로 소비자들은 이전의 WVGA급 디스플레이와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특히 스마트폰이 갈수록 대형화됨에 따라 픽셀 차이에 의한 화질 차이는 커졌고, 여기에 사진과 동영상 등 콘텐츠 활용도가 높아지며 보다 선명한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미국 유타 대학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최대 화질은 440ppi. 최대 6인치 크기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그 이상의 화질은 인간이 한계 해상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팬택 등 국내 업체들은 물론 소니를 비롯한 해외 단말기 제조 업체들도 올 한해 440ppi급 풀HD 스마트폰 출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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