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모바일 라이프 파트너!

휴대폰 쇼핑
유니모머니샵
문자톡

스트리밍맵, 타임머신…티맵4.0
조회 : 561 추천 : 8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200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티맵은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대표 길안내 서비스다. 돌아보면 국내 내비게이션 붐은 아이나비 등의 PDA 내비게이션에서부터 시작했다. 수천만원대 고급 차량에서만 쓸 수 있던 내비게이션을 수십만원에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른 한 축에는 휴대폰을 내비로 쓰려는 SK텔레콤의 티맵이 있었다. 엔드라이브 이후 네이트드라이브, 티맵으로 차례차례 이름을 바꾸면서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이 주춤하면서 다시금 스마트폰 앱으로 둥지를 갈아타고 있다. 최근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에는 아이나비, 아틀란 등의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새로 뛰어든 김기사, 이동통신사인 KT의 올레내비가 모두 티맵을 상대로 경쟁한다. 돌아보면 티맵의 지난 10년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이제는 모든 내비게이션이 넘어야 하는 산 같은 존재가 됐다. 그런 티맵이 지난 2012년 11월, 4.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폰내비에서 교통정보 허브로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스트리밍맵’이다. 내비게이션의 핵심은 역시 도로정보일 텐데, 도로 정보가 자세해지면 용량이 늘어나고 용량을 줄이면 정보가 빈약해진다. 한 폰 내비게이션의 경우 3D지도까지 모두 스마트폰에 담아 설치 용량만 2GB가 넘는다. 로딩이 빠른 것은 알겠지만 차지하는 공간이 많다는 것은 부담이다. 사실 그간 티맵은 비교적 저장공간에 대한 제약이 많았던 서비스다. 정확하고 빠른 길을 안내한다는 것에 비해서는 다른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나 폰 내비게이션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 갖고 있는 정보가 빈약해서가 아니라 용량 때문이다. 4.0으로 판올림하면서 지도를 크게 바꾼 것은 아니고 두 가지 지도 정책을 운영한다. 자동차 길안내는 기존과 같이 내장 지도를 이용한다. 달리는 중에 네트워크가 끊어진다고 해서 길안내를 멈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대신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쓰지 않을 때는 스트리밍맵 기술을 쓴다. 지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서버에서 내려받는 것이다. 주변 지역 정보가 좀 더 상세하다. 주행용 지도를 자세히 채우는 것도 좋지만 운전에 편한 지도와 도보에 편한 지도를 분리한 아이디어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잘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티맵은 점차 차 안에서만 쓸 필요가 없게 되고 있다. 대중교통 길안내 정보가 더 상세해져서 버스, 지하철, 도보를 합쳐 목적지를 안내한다. 별도 앱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택시 안심 앱도 있다. 티맵은 점차 구글지도나 포털 지도와 닮아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블랙박스도 더해졌다. 새로울 것도 없긴 하다. 요즘 한창 인기있는 김기사에도 있고 별도 앱으로 백그라운드에서 돌리는 것도 되니 그리 신기할 것은 없다. 실제로는 발열 문제로 잘 안 쓰게 되는 기능이기도 하다. 잠깐씩 쓴다면 몰라도 장시간 운전한다면 별도 블랙박스를 쓰는 편이 스마트폰에 안전하다. 변한 건 겉모습 뿐, 기본기는 여전 따져보면 기능적으로 놀라움을 줄 만큼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는 티맵이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역시 티맵’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골목길로 끌고 들어간다거나 비싼 유료 도로를 함부로 올라타지 않는다. 길 찾기 방법이 달라진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티맵이 쌓아온 노하우는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 4.0에서 확 달라진 점이라면 탐색 옵션의 변화다. 최적 길안내와 최단거리, 무료도로 외에 최소시간, 고속도로 우선, 일반도로 우선, 그리고 ‘초보자 경로’가 더해졌다. 상황에 맞게 빠른길, 쉬운길 등을 골라 갈 수 있다. 지도도 더 매끄러워졌다. 교차로에서 회전할 때 지도가 마치 동영상처럼 흐르듯 따라 돈다. 뚝뚝 끊어지면서 바뀌는 게 불편한 건 아니지만 스마트폰이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 할 것 같다. 마찬가지로 속도에 따라 지도가 확대되고 축소되는 것도 똑같다. 이전 버전인 티맵3에서 보강됐던 ‘표지판 음성안내’도 그대로다. 그저 몇 미터 앞에서 어디로 가라고만 했던 길안내 방식 역시 작은 저장공간 안에서 처리해야 했던 휴대폰의 틀에 갇힌 정책이었는데 100MB정도 용량을 더 투자해 ‘오금교 분기점에서 성산대교 방면 오른쪽 고속화도로 입구로 진입’이라고 안내받는 걸 아까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측한 시간과 거의 1~2분 밖에 차이 나지 않을 만큼 정확한 도착 시간에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역으로 이용한 ‘타임머신’ 기능도 재미있다. 도착해야 하는 시간을 입력하면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실제는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십년 넘게 도로 정보를 쌓아온 만큼 날짜, 요일, 공휴일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낸다. 이런 게 늘 어렵게만 이야기하던 ‘빅데이터’의 실제 사례다. 다른 통신사 고객 지원은 언제? 하지만 이 티맵 서비스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티맵의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는 SK플래닛은 몇 가지 우선순위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티맵은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에서 가장 잘 돌아간다. 아이폰에는 2.0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아이폰5용으로 최적화를 하지 않아 양 옆으로 검은 띠가 둘러진다. 슈퍼아이폰5라고 부르려면 이런 부분도 신경써줘야 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KT나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이다. SK플래닛은 지난 2011년 말부터 티맵을 타 통신사 이용자에게도 쓸 수 있도록 ‘티맵 K/U’를 개방한 바 있다. 1주일에 1천원, 혹은 1달러를 내거나 1달, 1년, 평생 요금제를 운영한다. 평생 쓰는 데에 8만원을 낸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티맵4.0, 혹은 아이폰용 티맵2.0을 쓰지 못한다. SK플래닛은 요금 결제 체계를 적용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하지만 벌써 출시 2달이 되어가는 서비스를, 그것도 별도로 요금을 내는 이용자들에게 아직 제공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티맵은 분명 매력적인 서비스다.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의 차량들에 들어간 내비게이션들은 티맵을 따르지 못한다. 화면이 작아서 문제였다면 갤럭시노트 같은 5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폰이 채워준다. ‘티맵 때문에 SK텔레콤을 떠나지 못한다’는 얘기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초기에 큼지막한 차량용 거치대와 자이로센서까지 달고, ‘왜 이렇게 작은 걸로 길을 찾아가냐’던 소리를 듣던 시절을 생각하면 티맵과 스마트폰의 발전이 놀랍다.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3-01-15 오전 9:29:44

스트리밍맵, 타임머신…티맵4.0

조회 :: 561
추천 :: 8

200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티맵은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대표 길안내 서비스다. 돌아보면 국내 내비게이션 붐은 아이나비 등의 PDA 내비게이션에서부터 시작했다. 수천만원대 고급 차량에서만 쓸 수 있던 내비게이션을 수십만원에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른 한 축에는 휴대폰을 내비로 쓰려는 SK텔레콤의 티맵이 있었다. 엔드라이브 이후 네이트드라이브, 티맵으로 차례차례 이름을 바꾸면서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이 주춤하면서 다시금 스마트폰 앱으로 둥지를 갈아타고 있다. 최근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에는 아이나비, 아틀란 등의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새로 뛰어든 김기사, 이동통신사인 KT의 올레내비가 모두 티맵을 상대로 경쟁한다. 돌아보면 티맵의 지난 10년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이제는 모든 내비게이션이 넘어야 하는 산 같은 존재가 됐다. 그런 티맵이 지난 2012년 11월, 4.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폰내비에서 교통정보 허브로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스트리밍맵’이다. 내비게이션의 핵심은 역시 도로정보일 텐데, 도로 정보가 자세해지면 용량이 늘어나고 용량을 줄이면 정보가 빈약해진다. 한 폰 내비게이션의 경우 3D지도까지 모두 스마트폰에 담아 설치 용량만 2GB가 넘는다. 로딩이 빠른 것은 알겠지만 차지하는 공간이 많다는 것은 부담이다.

사실 그간 티맵은 비교적 저장공간에 대한 제약이 많았던 서비스다. 정확하고 빠른 길을 안내한다는 것에 비해서는 다른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나 폰 내비게이션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 갖고 있는 정보가 빈약해서가 아니라 용량 때문이다. 4.0으로 판올림하면서 지도를 크게 바꾼 것은 아니고 두 가지 지도 정책을 운영한다.
자동차 길안내는 기존과 같이 내장 지도를 이용한다. 달리는 중에 네트워크가 끊어진다고 해서 길안내를 멈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대신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쓰지 않을 때는 스트리밍맵 기술을 쓴다. 지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서버에서 내려받는 것이다. 주변 지역 정보가 좀 더 상세하다. 주행용 지도를 자세히 채우는 것도 좋지만 운전에 편한 지도와 도보에 편한 지도를 분리한 아이디어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잘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티맵은 점차 차 안에서만 쓸 필요가 없게 되고 있다. 대중교통 길안내 정보가 더 상세해져서 버스, 지하철, 도보를 합쳐 목적지를 안내한다. 별도 앱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택시 안심 앱도 있다. 티맵은 점차 구글지도나 포털 지도와 닮아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블랙박스도 더해졌다. 새로울 것도 없긴 하다. 요즘 한창 인기있는 김기사에도 있고 별도 앱으로 백그라운드에서 돌리는 것도 되니 그리 신기할 것은 없다. 실제로는 발열 문제로 잘 안 쓰게 되는 기능이기도 하다. 잠깐씩 쓴다면 몰라도 장시간 운전한다면 별도 블랙박스를 쓰는 편이 스마트폰에 안전하다.
변한 건 겉모습 뿐, 기본기는 여전

따져보면 기능적으로 놀라움을 줄 만큼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는 티맵이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역시 티맵’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골목길로 끌고 들어간다거나 비싼 유료 도로를 함부로 올라타지 않는다. 길 찾기 방법이 달라진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티맵이 쌓아온 노하우는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
4.0에서 확 달라진 점이라면 탐색 옵션의 변화다. 최적 길안내와 최단거리, 무료도로 외에 최소시간, 고속도로 우선, 일반도로 우선, 그리고 ‘초보자 경로’가 더해졌다. 상황에 맞게 빠른길, 쉬운길 등을 골라 갈 수 있다.

지도도 더 매끄러워졌다. 교차로에서 회전할 때 지도가 마치 동영상처럼 흐르듯 따라 돈다. 뚝뚝 끊어지면서 바뀌는 게 불편한 건 아니지만 스마트폰이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 할 것 같다. 마찬가지로 속도에 따라 지도가 확대되고 축소되는 것도 똑같다.

이전 버전인 티맵3에서 보강됐던 ‘표지판 음성안내’도 그대로다. 그저 몇 미터 앞에서 어디로 가라고만 했던 길안내 방식 역시 작은 저장공간 안에서 처리해야 했던 휴대폰의 틀에 갇힌 정책이었는데 100MB정도 용량을 더 투자해 ‘오금교 분기점에서 성산대교 방면 오른쪽 고속화도로 입구로 진입’이라고 안내받는 걸 아까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측한 시간과 거의 1~2분 밖에 차이 나지 않을 만큼 정확한 도착 시간에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역으로 이용한 ‘타임머신’ 기능도 재미있다. 도착해야 하는 시간을 입력하면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실제는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십년 넘게 도로 정보를 쌓아온 만큼 날짜, 요일, 공휴일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낸다. 이런 게 늘 어렵게만 이야기하던 ‘빅데이터’의 실제 사례다.

다른 통신사 고객 지원은 언제?

하지만 이 티맵 서비스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티맵의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는 SK플래닛은 몇 가지 우선순위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티맵은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에서 가장 잘 돌아간다. 아이폰에는 2.0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아이폰5용으로 최적화를 하지 않아 양 옆으로 검은 띠가 둘러진다. 슈퍼아이폰5라고 부르려면 이런 부분도 신경써줘야 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KT나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이다. SK플래닛은 지난 2011년 말부터 티맵을 타 통신사 이용자에게도 쓸 수 있도록 ‘티맵 K/U’를 개방한 바 있다. 1주일에 1천원, 혹은 1달러를 내거나 1달, 1년, 평생 요금제를 운영한다. 평생 쓰는 데에 8만원을 낸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티맵4.0, 혹은 아이폰용 티맵2.0을 쓰지 못한다. SK플래닛은 요금 결제 체계를 적용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하지만 벌써 출시 2달이 되어가는 서비스를, 그것도 별도로 요금을 내는 이용자들에게 아직 제공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티맵은 분명 매력적인 서비스다.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의 차량들에 들어간 내비게이션들은 티맵을 따르지 못한다. 화면이 작아서 문제였다면 갤럭시노트 같은 5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폰이 채워준다. ‘티맵 때문에 SK텔레콤을 떠나지 못한다’는 얘기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초기에 큼지막한 차량용 거치대와 자이로센서까지 달고, ‘왜 이렇게 작은 걸로 길을 찾아가냐’던 소리를 듣던 시절을 생각하면 티맵과 스마트폰의 발전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