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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행복한 인생을 살기위한 지침서
조회 : 1476 추천 : 41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작가 : 칼 필레머 출판 : 토네이도 발매 : 2012.05.12 언젠가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 수 있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찾아오는 육체의 쇠락에 대한 소위 위로 차원의 자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블로그를 통해, 아마 박완서님이였던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나이듦이 뭐 그렇게 축복이라고 생각지 않고, 또한 젊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라고 한 말이 언뜻 생각난다. 그렇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냥 자연현상과 다를 바 없다. 시간이 되면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심신은 변해가는 것이다. 아무리 피부에 보톡스를 주입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노화를 일정기간 늦출 순 있어도 노화자체를 막을 순 없다. 오래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95세를 사시고 돌아가셨다. 10년전에 95세에 돌아가셨으니 장수를 하신 셈이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작고하기 직전에 하신 말씀이 있다. “인생은 짧다” 였다. 95세를 사셨는데 짧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름 훌륭한 인생을 사셨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으셨나 보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일을 하셨다. 90대 의 노인이 논밭일을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 할아버지께서는 삶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지혜들을 자연스럽게 물려주셨다. 물론 내가 그 지혜를 잘 활용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어쨌든 할아버지 사례에서 보듯이 자신의 나이듦이 타인에게 축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 대한 위로가 아닌 타인에게 경험적 지혜를 줄 수 있다는 것 자체는 큰 축복이 될 수 있지 않은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칼 필레머라 코넬대 교수가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관한 수 많은 책들과 강연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도 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한가? 라는 의문에 관한 답을 위해 연구한 인류유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한 마디로 나이 드신 분들의 지혜를 담은 책’ 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70세가 넘은 1000명 이상의 노인들보부터 삶의 통찰과 지혜를 끄집어 내서 이 책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 담아 놨다. 많은 부분은 우리가 자기계발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30가지 삶의 지혜를 담아냈는데 베스트 셀러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결혼과 육아,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수록하고 있는데 실제 인터뷰 내용도 일부 소개하였다. 결혼에 대한 현자들의 생각은 내가 알고 있는 기존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조화를 위해 서로 상반되는 사람이 아닌 비슷한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조언한다. 비슷한 사람과의 만남으로 서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설렘은 일시지만 우정은 오래가니, 한 눈에 확 가버린 사람도 시간을 두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지 확인 해야 한다. 결혼은 남녀가 각각 반반씩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주려고 해야 한다는 것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아. 결혼생활을 통해서 서서히 자라나고 평생을 거쳐 계속 커지는 것이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 사람 모두 상대에게 항상 100%를 주는 거야” _ 55면, 57면 행복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은 평생 하고픈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평생 만족스러운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저자는 외적인 보상 보다는 내적인 보상을 주는 직업을 찾을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좋아 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좋아 하는 직업을 갖기 까지 원치 않았던 직업에서의 경험을 낭비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 내라고 한다. 아울러 공동체내에서 인간관계의 기술을 익힐 것을 권유한다. 아무리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거울이 아닌 창밖을 봐야 한다는 것인데, 자기만 바라보지 말고 타인을 돌아 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리더쉽에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인데 그 내용은 조금 다르다. 자신의 공적은 창밖에 있는 타인에게, 팀의 실패는 자신의 거울을 보듯 자신에게 돌리라는 의미이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고,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이건 중요하지 않다. 성공하려면 인간관계에서 성공해야 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젊은 사람들은 기술적인 전문성에만 지나치게 치중한다. _105면 아이들의 양육과 관련된 내용도 소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권유한다. 흘러가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 부모와 자녀를 더 가깝게 만든다고 한다. 열손가락 깨물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겠지만 특히 아픈 손가락이 분명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유독 아픈 손가락을 편애하는 표를 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아이가 많은 가정은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몸의 멍은 지워지지만 가슴의 멍은 평생 남는다는 우리가 모두 아는 클리쉐도 등장한다. 자녀와의 관계는 집을 떠난 후에도 지속되기 때문에 평생의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관계가 완전히 깨는 균열만은 막아야 한다고 전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이와 무엇을 할까 보다는 아이와 소소한 일상을 함께 보내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 주말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보다는 시간 날 때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 드신 분들의 삶의 지혜이다 보니 ‘나이 먹는 것’에 대한 관점을 소개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라고 한다. 나이듦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노년기의 삶이 오히려 기회이고 모험, 성숙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나이듦이 주는 심적 부담을 덜어내려고 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여 후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신의 황혼의 삶을 보다 역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나이들면 외로워 질 수있기에 관계의 끈을 놓지 말고, 노후의 거처를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현자들은 현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새로운 기회가 오면 “예”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여행할 수 있을 때 충분히 여행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지금 하라고 전한다. 시간은 정말 짧기에, 중요한 일들을 당장하고, 행복은 완벽하게 준비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의식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언젠가 박웅현의 책을 통해 알게 된 말, 행복은 절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행복은 태도의 문제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을 준비하기 보다는 오늘 하루의 삶에 집중하고 비올 때 비 맞을 걱정 보다는 우산을 펴는 현실의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삶을 잘 살아가는 지혜라고 한다. 젊은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성취해야 할 중요한 목적으로 본다. 종종 미래의 계획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너무 소모적으로 살다보니 현재의 즐거움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_ 300면 “주변에 있는 작고 사소한 것들 속에 즐거움이 있다네. 아름다운 것들을 보러 세계를 다닐 필요도 없어.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어. 그저 창가에 서서 가만히 졸고 있는 강아지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내다 보는 거야.”_306면 인생은 아무 때나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의 책 같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인생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때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주어진 삶을 충분히 지혜롭고, 만족스럽게 감동하며 살아가기 위해 삶에 대해 조용히 독방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껏 외로움을 즐기며 내가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 보고, 어떻게 하면 지금의 삶을 보다 충실히 살 수 있을까에 천착하는 외로움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삶의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베스트 셀러답게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물론 진부하게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글들의 집합이 아닌 철저히 경험을 기반으로 나온 실행지침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길 원하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 하다. 칼 필레머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p338 ＇12.7.5 - 출처 : by East-hill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2-08-02 오후 2:16:23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행복한 인생을 살기위한 지침서

조회 :: 1476
추천 :: 41

작가 : 칼 필레머
출판 : 토네이도
발매 : 2012.05.12

언젠가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 수 있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찾아오는 육체의 쇠락에 대한 소위 위로 차원의 자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블로그를 통해, 아마 박완서님이였던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나이듦이 뭐 그렇게 축복이라고 생각지 않고, 또한 젊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라고 한 말이 언뜻 생각난다. 그렇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냥 자연현상과 다를 바 없다. 시간이 되면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심신은 변해가는 것이다. 아무리 피부에 보톡스를 주입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노화를 일정기간 늦출 순 있어도 노화자체를 막을 순 없다.

오래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95세를 사시고 돌아가셨다. 10년전에 95세에 돌아가셨으니 장수를 하신 셈이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작고하기 직전에 하신 말씀이 있다. “인생은 짧다” 였다. 95세를 사셨는데 짧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름 훌륭한 인생을 사셨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으셨나 보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일을 하셨다. 90대 의 노인이 논밭일을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 할아버지께서는 삶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지혜들을 자연스럽게 물려주셨다. 물론 내가 그 지혜를 잘 활용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어쨌든 할아버지 사례에서 보듯이 자신의 나이듦이 타인에게 축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 대한 위로가 아닌 타인에게 경험적 지혜를 줄 수 있다는 것 자체는 큰 축복이 될 수 있지 않은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칼 필레머라 코넬대 교수가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관한 수 많은 책들과 강연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도 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한가? 라는 의문에 관한 답을 위해 연구한 인류유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한 마디로 나이 드신 분들의 지혜를 담은 책’ 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70세가 넘은 1000명 이상의 노인들보부터 삶의 통찰과 지혜를 끄집어 내서 이 책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 담아 놨다. 많은 부분은 우리가 자기계발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30가지 삶의 지혜를 담아냈는데 베스트 셀러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결혼과 육아,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수록하고 있는데 실제 인터뷰 내용도 일부 소개하였다.

결혼에 대한 현자들의 생각은 내가 알고 있는 기존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조화를 위해 서로 상반되는 사람이 아닌 비슷한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조언한다. 비슷한 사람과의 만남으로 서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설렘은 일시지만 우정은 오래가니, 한 눈에 확 가버린 사람도 시간을 두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지 확인 해야 한다. 결혼은 남녀가 각각 반반씩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주려고 해야 한다는 것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아.

결혼생활을 통해서 서서히 자라나고 평생을 거쳐 계속 커지는 것이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 사람 모두 상대에게

항상 100%를 주는 거야” _ 55면, 57면

행복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은 평생 하고픈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평생 만족스러운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저자는 외적인 보상 보다는 내적인 보상을 주는 직업을 찾을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좋아 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좋아 하는 직업을 갖기 까지 원치 않았던 직업에서의 경험을 낭비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 내라고 한다. 아울러 공동체내에서 인간관계의 기술을 익힐 것을 권유한다. 아무리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거울이 아닌 창밖을 봐야 한다는 것인데, 자기만 바라보지 말고 타인을 돌아 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리더쉽에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인데 그 내용은 조금 다르다. 자신의 공적은 창밖에 있는 타인에게, 팀의 실패는 자신의 거울을 보듯 자신에게 돌리라는 의미이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고,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이건 중요하지 않다. 성공하려면 인간관계에서

성공해야 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젊은 사람들은 기술적인 전문성에만
지나치게 치중한다. _105면

아이들의 양육과 관련된 내용도 소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권유한다. 흘러가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 부모와 자녀를 더 가깝게 만든다고 한다. 열손가락 깨물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겠지만 특히 아픈 손가락이 분명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유독 아픈 손가락을 편애하는 표를 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아이가 많은 가정은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몸의 멍은 지워지지만 가슴의 멍은 평생 남는다는 우리가 모두 아는 클리쉐도 등장한다. 자녀와의 관계는 집을 떠난 후에도 지속되기 때문에 평생의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관계가 완전히 깨는 균열만은 막아야 한다고 전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이와 무엇을 할까 보다는 아이와 소소한 일상을 함께 보내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 주말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보다는 시간 날 때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 드신 분들의 삶의 지혜이다 보니 ‘나이 먹는 것’에 대한 관점을 소개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라고 한다. 나이듦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노년기의 삶이 오히려 기회이고 모험, 성숙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나이듦이 주는 심적 부담을 덜어내려고 했다. 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여 후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신의 황혼의 삶을 보다 역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나이들면 외로워 질 수있기에 관계의 끈을 놓지 말고, 노후의 거처를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현자들은 현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새로운 기회가 오면 “예”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여행할 수 있을 때 충분히 여행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지금 하라고 전한다. 시간은 정말 짧기에, 중요한 일들을 당장하고, 행복은 완벽하게 준비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의식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언젠가 박웅현의 책을 통해 알게 된 말, 행복은 절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행복은 태도의 문제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을 준비하기 보다는 오늘 하루의 삶에 집중하고 비올 때 비 맞을 걱정 보다는 우산을 펴는 현실의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삶을 잘 살아가는 지혜라고 한다.

젊은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성취해야 할 중요한 목적으로 본다.

종종 미래의 계획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너무 소모적으로 살다보니
현재의 즐거움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_ 300면

“주변에 있는 작고 사소한 것들 속에 즐거움이 있다네. 아름다운 것들을 보러 세계를

다닐 필요도 없어.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어. 그저 창가에 서서 가만히
졸고 있는 강아지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내다 보는 거야.”_306면

인생은 아무 때나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의 책 같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인생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때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주어진 삶을 충분히 지혜롭고, 만족스럽게 감동하며 살아가기 위해 삶에 대해 조용히 독방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껏 외로움을 즐기며 내가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 보고, 어떻게 하면 지금의 삶을 보다 충실히 살 수 있을까에 천착하는 외로움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삶의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베스트 셀러답게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물론 진부하게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글들의 집합이 아닌 철저히 경험을 기반으로 나온 실행지침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길 원하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 하다.

칼 필레머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p338 ＇12.7.5 - 출처 : by East-h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