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경제 연구소 〈그들의 성공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 기업의 성공스토리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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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삼성경제연구소 출판 : 삼성경제연구소 발매 : 2012.05.21 삼성경제 연구소 〈그들의 성공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 기업의 성공스토리 모음 소기업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 그의 타이틀은 폼 나게도 사장이다. 그 친구를 만날 때면 사장님 소리를 가끔씩 하지만 할 때 마다 손사래를 친다. 종업원이고 싶단다. 월급을 줘야 하는 날이 가까워 올수록 등골이 오싹해지고, 머리가 선다고 한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고, 식은땀도 흐른다고 했다. 회사가 영업이 안되 돈이 없어도 직원들 급여를 한 번도 주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하는 친구지만, 급여체불의 유혹에서 자유로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옆에서 그 친구한테 회사 운영과 관련하여 가끔 훈수를 두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 3자 입장에서 당사자가 불편해할 지도질을 했던 것이 후회로 남는다. 누구든 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쉽다. 하지만 동일한 문제가 내 문제가 되었을 때 객관성을 유지하고 냉철한 판단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소규모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규모가 다소 큰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어떠할까? 복잡 다단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야 하고, 직원들 밥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어려운 의사결정이 언제나 대기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삼성경제 연구소 연구원 20명이 45개 기업의 크고 작은 성공사례를 정리한 책 〈그들의 성공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를 읽으면서, 경영에 과연 정답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큰 방향과 가치에 대한 답은 이 책이 아니더라도 알 수 있다. 소위 고객에게 가치를 주어야 한다는 본질과, 경영환경은 늘 변화하기 때문에 기업은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전술적인 측면은 ‘뭐가 답이야’ 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것 같다. 성공한 기업들을 뽑아 원인을 분석한 후에 내놓은 성공요인은 후행적이라 다른 기업에 적용한다고 해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의 성공사례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전파하는 것 자체는 유의미한 활동이다. 그런 사례를 통해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여 기업에 제공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기업은 취사선택을 하여 자사에게 맞는 부분을 적용하면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한 45개 기업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보면 다양한 성공요인을 만날 수 있다. 성공요인을 요약해 1. 기업의 업의 개념을 바꾸는 일, 2. 경쟁사와 차별화를 추구하는 일, 3. 과감한 혁신, 4.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일 등 주요한 몇 가지 특성으로 나눌 수 있다. 스카니아라는 트럭 제조사는 트럭이 짐을 나르는 수단을 넘어 운전사가 쉬는 호텔 같은 트럭이라는 컨셉으로 업의 개념을 전환시켰다. 장시간 대형트럭을 운전하는 운전사에게 호텔처럼 편안한 쉴 공간을 제시한다는 다른 접근으로 그 업계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스타벅스에게도 해당된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커피를 매개로 고객에게 새로운 휴식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는 업의 개념 전환으로 성공하고 있다. 물론 업의 개념에 맞춰서 사업의 방향도 같이 조정해야 함은 당연하다. 우리나라도 삼성전자는 전자기기 판매회사가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즉 정보와 오락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회사로 업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지 않은가? 업의 개념 전환은 고객의 가치 뿐만 아니라 기업의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동일한 가치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이키어(IKEA)라는 스웨덴 회사의 경우 일반 가구와 달리 DIY(Do It Yourself)가 가능하고 低價지만 시크한 디자인으로 싸구려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 가구업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에서 실제 아이키어 매장을 갔을 때 느꼈던 신선함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도심외곽에 떨어져 있는 큰 매장으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마치 테마파크처럼 입구에서 출구까지 연결되어 하나의 쇼핑 피크닉의 개념을 도입한 부분 등이 인상적이였다. 만약 아이키어가 동종업계와 유사한 컨셉의 가구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면 지금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아이키어의 경영사례는 많은 비즈니스 Case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혁신기업으로 일컬어 지는 많은 기업이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애플’과 ‘나이키’인데 나이키는 1980년대 리복의 추격을 물리치고, 지금은 완전한 글로벌 1위 스포츠관련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속적인 디자인과 기능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한 발 앞서 다가섰고, 최근에는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운동화에 전자칩을 심어 아이폰으로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IT 운동화 아이템을 시장해 소개하는 혁신도 선보였다. 운동기구를 만드는 ‘테크노짐’ 이라는 회사의 경우 운동의 ‘피트니스’라는 개념을 더 나아가 ‘웰니스’라는 개념으로 운동이 가져다 주는 결과에 대한 의미를 보다 의미있게 확대하는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였고, 가정에 설치하는 운동기구를 가구와 같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벽에 붙여서 사용하는 운동기구를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하는 기업들을 보면 그 기업의 앞날을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다. 남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과 달리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블루오션(Blue Ocean) 전략의 시행한 사례도 있다. 저물던 오페라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MET(Metropolitan Opera Association) 의 경우 오페라를 영화관에서 HD영상과 생생한 음향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전세계 극장에서 상영을 하여 시간과 공간에 한계에 있었던 기존의 오페라 공연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혁신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극장에서 영상으로 오페라를 본 영화인들을 실제 오페라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 부수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신시장 개척의 사례는 많다. 양말의 정기구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한 ‘블랙삭스닷컴’ 단순한 고무줄을, 동물모양과 만화캐럭터 등의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고무밴드로 승화시켜 상품화 시킨 미국의 ‘실리밴즈’ 등 많은 신 시장 개척사례는 우리의 머리를 신선하게 해준다.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보통 비즈니스 세계를 전쟁터에 비유하는데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이 전쟁터에서는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문제만이 존재한다.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차별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업활동을 전개한다. 복잡 다단한 경영의 세계에서 승리하기 위해 오늘도 많은 기업들이 열심히 뛰고 있지만 모두에게 성공이라는 선물을 안겨다 주지는 않는다. 책에서 언급된 기업들도 언제 어떻게 쓰러질지 모른다. 다만 지금 성공한 기업이라는 것이며 현재 진행형일 뿐이며 미래가 담보된 것은 아니다. 이 책 〈그들이 성공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에 있는 45개의 기업사례, 참고하고 빼먹을 만한 스토리가 많이 들어있다. 그 스토리를 가져다가 자신의 기업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일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 삼성경제 연구소 〈그들의 성공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 p317 출처 : ＇12.6.20 by East-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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