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원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꿈을 자라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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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고도원 출판 : 해냄출판사 발매 2012.06.07 고도원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야기 한다. 꿈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뜨거워져야 하는데 움츠려 든다. 인생의 절반을 넘어선 후에는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버겁게 느껴진다. 가족을 부양하는 이 땅의 수 많은 가장들에게는 꿈을 꾼다는 것이 갈수록 무게 있게 다가 오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미래를 보기보다는 과거의 추억에 마음을 가두어 놓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그 만큼 삶이 고달프고 힘들어 여유를 찾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운 환경과 고난과 역경가운데에서도 자신의 꿈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40대의 청년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이 부럽다.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꿈을 꾸고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뜨거운 열정이 숨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이 지은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는 바로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에세이로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꿈은 자라난다고 전한다. 아니 자라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그 꿈에 도달한 후 허탈감에 시달리다가 좋지 않은 결말을 맞기도 한다. 그 것은 꿈을 오해했거나 수단과 목적의 혼돈이 있다거나, 꿈을 자라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0년대 닷컴붐속에 많은 미국의 청년들이 소위 벤처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조기은퇴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허탈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목적을 상실한 삶, 꿈을 잃어버린 인생이 가져온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꿈이 이루어 지면 새로운 꿈을, 그보다 더 원대한 꿈을 그려야 하는데 멈춰버린 것이다. 멈추는 순간 자신의 삶도 멈춰버릴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듯 하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꿈의 길을 만들기 전에 저자는 몇 가지 조언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고, 그 길을 가기 위해 배낭을 잘 준비하라고 한다. 그리고 길이 안 보이면 기다릴 것을 조언한다. “어디로든 가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부터 알아야 한다. 인생에서 바라는 걸 이루고 싶으면 자신의 소신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p52) 저자는 방향이 속도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맞다. 두 번, 세 번 생각해도 방향은 속도보다 우선한다. 행선지가 부산인데 광주로 아무리 빨리 가봐야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은가? 배낭을 채운다는 것은 꿈을 향해 떠나는 여정을 위한 준비를 의미한다. 그리고 준비한 후 때가 이르기 까지 기다리는 인내의 지혜를 가질 것을 당부한다. 기다림의 지혜가 눈에 들어온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빠른 속도 빠른 성장 빠른 성공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하루살이 곤충은 하루만에 자라 하루만에 사라집니다. 거목(巨木)은 백년 천년 더디게 자라지만 마디마다 굳건함과 풍성함이 따를 것이 없습니다.(p59) 꿈을 향해 떠나는 여정가운데 정말 필요한 것은 ‘사귐’ 이며 ‘관계’이다. 연애든 우정이든 결혼이든 누군가가 나에게, 내 인생에 온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야 하는 것일까? 좋은 사람이 와야 한다.” (p67) 삶을 산다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함의 연속이다. 어쩌면 삶은 관계 그 자체일 것이다.꿈을 꾸고 푯대를 향해 걸어가는 여정가운데 사람(조력자)이 반드시 필요하다.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어떤 면에서 사랑의 관계를 의미한다. 상처를 꿰매고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며 살아갈 희망을 얻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은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의심이 가도 믿어주는 것. 이 사랑에서 파생된 ‘믿어주는 행위’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나와 같은 울림을 가진 사람, 주파수를 함께 할 수 잇는 이들이 내 주변에 많다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P83) “사랑을 하면 사람이 달라져야 합니다. ‘사랑의 사람’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오히려 사람을 더 미워하고, 더 속좁아지고, 더 이기적이 되면, 그 사랑은 잘못된 것입니다. (p120) 인생의 여정가운데에서는 항상 슬럼프가 찾아온다. 나에게도 많은 부침과 굴절이 있었다. 힘듦이 찾아 왔을 때 사실 포기하고 싶은 감정이 들었던 적이 많았다. 아울러 힘듦이 우울증으로 전이되어 가족들도 함께 고통 받았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죽을 듯이 힘들어도 결국 시간은 흘렀고, 과거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후회는 왜 항상 한 걸음 늦게 오는지… 다윗의 말인지, 솔로몬이 이야기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Soon it shall come to pass)”라는 말도 있는데… 슬럼프 상황이 오면 왜 그렇게 고통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어 했는지… 이기려 하기보다는 회피하려 했던 모습은 지금도 후회스럽다. “누구나 슬럼프라는 위기의 강을 건너야 할 때가 있다. 그때 찾아 오는 절망을 짊어 지지 말고 탁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피폐해 지지 않도록 스스로 보듬어야 한다. ‘나는 왜 꺽였을까” 하면서 자신을 질책하고 남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을 어떻게 다스리고 이겨 나갈 것인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p130)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걸음 일단 내 딛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꿈을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깨달음과, 과정가운데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지루한 여정일수도 있고, 아픔의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40대 청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라고 있는 꿈을 밟지 않고, 새로운 꿈을 키워야 할 것이다. 저자는 꿈을 이루는데 두 가지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것, 다른 하나는 목표가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핵심은 목표가 후자인데 목표가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하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과 끈기와 준비를 거친 이후에나 우연처럼, 행운처럼 찾아온다는 것이다. 나도 잃어버린 꿈을 찾아가는 40대 청년이고 싶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과 노력으로 지금의 삶을 살아내고 싶다. 언젠가 꿈이 나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올 날을 생각하며 가슴 뛰는 행운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고도원 /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p270 / ＇12.6.13 - 출처 : by East-hi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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