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성의 발견〉 - 창의성에 대한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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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성의 발견 회사 도서실에 있는 책 한권을 꺼내 읽었다. 〈창의성의 발견〉. 책 제목이 눈에 들어온건 창의성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법론을 알고싶어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론 보다는 창의성의 개념적 정의와 창의성에 대한 우리의 오해, 창의성 평가 등 조금은 내 생각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적어도 기존에 알고있는 창의성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면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최인수 교수는 교수답게 많은 논문과 책을 이용했다. 이론적 근거를 중시하는 교수 특유의 색깔이 묻어 난다. 물론 재미있는 사례도 많이 담겨져 있다. 인간이면 누구나가 ＇창의적인 인간＇이라는 말을 듣고싶고, 그렇게 되고싶어한다. 나도 인간이니 예외는 아니다. 창의적이고 싶고, 누구보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창의＇＇창조＇ 이런류의 제목이 들어가는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도 자기 아이들은 창의적이길 바란다. 그래서 영재학교, 천재스쿨에 보내고 싶어한다. 영재를 ＇창의＇와 같은 말로 오해하는 것 같다. 공부를 잘하는 것과 창의적이라는 것은 다른데도 말이다. 창의적이라는 말은 특정하게 catagory화 할 수있다. 유연한 사고방식, 서로 다른 어떤 것을 연합시키는 능력, 호기심. 독특함의 추구, 좋아하는 것 하기, 뚜렸한 목표의식 등을 가진 사람을 창의적인 사람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인지능력, 성격적 특성, 동기(motive) 등으로 구분지어서 볼 수 있다. 이 것은 다양한 연령대, 국가,계층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특성의 묶음이다. 그래서 창의적 사람의 특성을 인지적 요소, 성향적 요소, 동기적 요소로 나눈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범주는 세계적으로 동일하지만 내용은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17세기에는 합리성을 바탕으로 냉철한 이성을 가진 사람들을 창의성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한 반면 18세기 낭만주의 시대에는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주관성과 신비성을 가진 사람들을 창의적이라고 간주했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창의성에 대한 생각은 바뀌고, 문화적 차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창의성을 정의하는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인 범주는 유사하다. 그래서 창의성 범주에 들어가있는 인지능력이나, 동기적 요소의 경우 경험과 훈련에 의해 향상시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를 생각하면 완전히 새로운 것 독창적인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완전히 전에 없었던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아래 새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기존의 있었던 것의 개선, 융합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경험에 올인하다 보면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경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자양분이 된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 들어오고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른쪽 그림을 그린 아이의 설명이 걸짝이였다고 한다. 제목은 뱀이랑 사과이며 그 내용은 뱀이 사과를 먹으려고 했는데 나무에 못 올라가자 화가 나서 땅속으로 들어가서 독을 품었다고 다는 것이다. 설명을 들으면 과연 오른쪽 아이의 창의성이 왼쪽 아이보다 떨어진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나타난 결과만을 가지고 창의성을 평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동기와 결과에 들어있는 나름의 철학도 무시할 수 없다.그래서 창의성 평가시 그림 실력으로 편차가 발생치 않도록 설명도 참고한다고 한다. (그래야 창의성 평가하는 사람들이 그림을 못그리는 아이를 가진 엄마로 부터 욕을 들어먹지 않을것 아닌가) 최근들어 아이들 교육에 창의성이 무척이나 강조되고 있다. 학교에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저자는 창의성 교육과 인성교육을 같이 조화롭게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의성과 인성(예절 등)은 어찌보면 양립하기 어려운 대립관계로 보여지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정직을 가르치는 것이 창의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관련 논문조작 사건은 오히려 창의성을 갈가먹은 좋은 사건의 예라고 지적한다. 비 정직함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가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회를 먹어버렸다고 저자는 한탄한다. 정직이 기반이 된 창의성이 힘을 발휘한다는 내용이며 이는 학교에서 창의성때문에 예절교육을 등한시 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문용린 교수의 창의+인성 교육을 위해 필요한 덕목은 인상적인다.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타인의 상과과 능력을 인정하고 자신의 역량에 맞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이렇게 6가지 덕목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한다. 친절하게 6개 항목을 외우는 쉬운 방법까지 알려줬다. ＇정약용책배송＇ 정약용이 직접 책을 배송해준다로 외우면 쉽다는... 저자는 한국인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최고를 지향한다. 다른 우물에 욕심내지 않는다.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구성원으로 사회에 대해 책임진다. 인간관계를 포기하지 않는다. 관심과 경험을 넓혀 나간다. 개방적으로 살아라.위험을 두려워 하지 말아라 등... 놀지 못하고 성과에만 집착한 한국인들에게 경험을 위한 개방성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위에 내용들은 다 좋은 말이다. 의미있고 실천하면 피가되고 좋은 내용이다. 결국 이것도 인간의 수용성과 실천의지가 필요한게 아닌가? 마지막 저자가 이야기한 아이들이 창의적인 성향을 어른 때까지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식해야할 것으로 정리한 내용은 의미심장하다. p320 ＂창의적인 아이는 성공하는 아이가 아니고, 행복한 아이여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아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목표설정이 잘못된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는 실용적인 산물을 만들어내 성공하겠다는 목표는 안중에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행복한 아이로 만들겠다는 마음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드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 노아에게도 재미있게 사는 법,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최대한 허용적인 아빠가 되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창의성의 발견(최인수) / p339 /＇by Easthill(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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