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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자본의 힘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조회 : 1053 추천 : 40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베스트셀러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들은 호기심 때문에 읽게된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드는 이 책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를 서점에서 만났다. 요즘은 독자들의 책 구매하는 방식은 너무도 스마트해졌다. 서점에 가서 책을 사면 비싸기 때문에 당일날 책이 필요하면 서점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바로드림 서비스를 선택해서 주문한 책을 현장에서 받는다고 한다. 온라인 주문이 10% 저렴하고 포인트도 쌓이기 때문에 당일 책이 필요할 경우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제적으로 빨리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방법이라 사용해 봤다. 물론 현장에서 주문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하는 약점이 있긴 한데 그래도 책을 고르면서 보내는 한 시간정도의 시간은 아깝지 않다. 종종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 지는가? 프롤로그 첫 머리에 나오는 이 말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세지이다. 저자는 제 3세계를 돌면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가 책에서 소개한 국가는 총 8개 나라로, 니카라과, 영국, 중국, 라오스, 콩고,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이다. 이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자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사례를 통해 잘 풀어 놓았다. ＇공정무역 재단＇＇열대우림 동맹＇＇유럽 농산물 인증＇, ＇산림관리 협회＇라는 재단이 있다. 이 재단은 기본적으로 공정한 무역제3세계 지원, 환경보호 등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들이다. 이 재단 인증 로고를 부착한 상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위 ＇윤리적 상품＇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인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재화를 소비하면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위에서 언급한 재단의 인증 로고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유통경로의 투명성 즉 최초 생산자가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지, 노동착취는 없는지 등을 증명해야한다. 영국에서 윤리적 상품의 시장 규모는 약 1조 8000천억이라고 한다. 그리고 해마다 그 규모는 커지는 추세라고 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사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자신들이 윤리적기업이라는 것을 홍보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홍보 방법은 이러한 로고 부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기업들의 윤리적 기업 인증이 혹여 얄팍한 상술로 변질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영국의 맥도날드가 열대 우림동맹을 지원한다고 선언했고, 호올스 캔드로 유명한 캐드버리는 공정무역을 시행한다고 큰소리 치고 있지만 유통경로의 복잡성, 유통시장에서 원 생산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제3세계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기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 재단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그가 8개국을 여행하면서,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발견했기 때문이다. 바닷개재를 잡는 니콰라구아의 어민들은 잠수병으로 불구가 되거나 각종 질병으로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이들 잠수부들은 자신들이 불구가 될 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바다에 뛰어든다. 그물이나 도구를 통해 바닷가재를 잡을 수 있지만 어구가 비싸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선진국의 프래차이즈 레스토랑의 경우 자신들의 광고 문구에 심해에서 다이빙을 통해 잡은 바닷가재는 팔지 않는다고 했지만 심해 다이빙을 통해 잡은 바닷가재가 전체 유통량의 50%가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잡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임을 감안할 때 공정무역의 한계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정부와 재단의 노력을 통해 심해 다이빙을 통한 바닷가재 잡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을 논할때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인구와 저렴한 인건비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애플사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폭스콘이라는 회사는 중국에서 적은 인건비를 통해 대박을 내고 있는 회사이다.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애플상품을 최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결국 저렴한 대신에 생산물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박리다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 최근 폭스콘의 노동자들이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어 애플 본사가 인건비 인상 등을 최근에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도 폭스콘의 저임금 과노동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중국내 기업의 노동 문제에 대해 건드린다. 하지만 중국은 노동자의 권위 보다는 노동을 할 수 있는 기회만이라도 창출하기를 바라는 수준에 있다. 물론 2007년 이후 정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은 밝지 않다고 전한다. 중국은 국내에 외자계 기업을 유치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도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연간 220조의 무역흑자를 기반으로 라오스, 아프리카 콩고 등 여러나라에 투자를 하고 있다. 정치가 비교적 안정되 있는 라이오스는 중국의 자본을 들여와 고무나무를 심어 노동을 창출하고 있다. 고무원액을 추출하기 까지 8년정도 걸리는데 많은 밀림지역을 황폐화시켜 고무나무를 심고있다. 30년에서 50년 까지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임대하고 라오스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하여 고무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고무원가의 가격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고무생산업자들은 고무 생산품 가격이 하락해도 고무원가를 올릴 수가 없다. 그래서 라오스 등지에서 고무 원재료를 확보하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고무산업과 함께 알콜, 매춘도 함께 성장하면서 고무산업으로 소득과 일자리는 조금 증가했을지 모르지만 식생활에 썼던 돈을 지금은 술과, 도박, 매춘에 쓰고 있으니 라오스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으로 별 도움이 안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밀림을 황폐화 하여 고무나무를 경작할 경우 노동력 부족으로 장기적으로는 중국 노동자가 들어올께 뻔하여 중국의 배만 채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콩고의 경우 주석등 자연광물의 매장량이 많기 때문에 중국은 사회간접 자본 투자를 미끼로 광물 채집을 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광물을 채집하여 옮기기 위해서는 도로를 건설하지 않으면 안되기때문에 SOC 투자는 광물채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보통 꼼꼼한 중국이 아닐 수 없다. 콩고는 오랬동안 내전으로 인한 유혈사태로 정치가 불안정하고 무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무장단체는 주석과 콜트 채집에 관여하고 있고, 불법을 저지르고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무장단체가 채집한 광물의 교역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이 것또한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저자는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위해 몇 가지를 제언했다. 1.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건 우리나라 대기업도 생각해봐야 할 조언이다. 꼭 나쁜 일이라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행위 등은 스스로 지양해야할 일이다. 2. 홍보를 목적으로 좋을 일을 하지 말라. 순수한 목적이 아닌 자사의 상품 판매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 취하는 행위들은 옳지 못하다. 코트디부아르에 진출한 올람이라는 회사는 면화재배 방법을 가르쳐 주고 그들을 훈련시킨다. 또한 기업의 수익과 지역농민들의 수익을 함께 높인다. 주력사업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수행하는 훌륭한 사례이다. 3. 대중을 속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미심쩍고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기업을 운영할 경우 언젠가 들통이 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외에 중국에 대한 경계, 기업들이 책임져야할 일이 발생할때 반드시 책임지는 행동도 조언했다. 아울러 대기업들은 절대 스스로 착해지지 않는 다고 한다. 세계의 광부와 농부, 잠수부와 공장노동자들의 생활을 개선 시키기 위해 소비자로서 우리는 윤리적 상품을 구매하고 법률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해야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기업의 비정상적이거나 비 윤리적인 경제활동을 감시하는 시민단체가 있고, 그들 단체로 인해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런 모니터링으로 인해 일정부분 기업의 비윤리적 활동을 차단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소비자가 적극 앞장서 기업의 잘못된 행태를 고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없애지 못하는 이상 자본의 욕망을 제거할 수는 없다. 대안은 지금 보다 더나은 자본주의를 만드는 것이다. 어느 블로그 이웃의 말처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반대를 주장하기 전에 집에서 내복을 꺼내입는 성숙한 시민의식, 윤리적 기업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 행태... 이러한 작은 활동들이 모여서 더 나은 자본주의는 만들어지지 않을까?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코너우드먼 /P282 /＇12.4.25 by East-hill(출처)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2-04-30 오후 7:30:03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자본의 힘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조회 :: 1053
추천 :: 40

베스트셀러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들은 호기심 때문에 읽게된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드는 이 책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를 서점에서 만났다. 요즘은 독자들의 책 구매하는 방식은 너무도 스마트해졌다. 서점에 가서 책을 사면 비싸기 때문에 당일날 책이 필요하면 서점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바로드림 서비스를 선택해서 주문한 책을 현장에서 받는다고 한다. 온라인 주문이 10% 저렴하고 포인트도 쌓이기 때문에 당일 책이 필요할 경우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제적으로 빨리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방법이라 사용해 봤다. 물론 현장에서 주문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하는 약점이 있긴 한데 그래도 책을 고르면서 보내는 한 시간정도의 시간은 아깝지 않다. 종종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 지는가? 프롤로그 첫 머리에 나오는 이 말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세지이다. 저자는 제 3세계를 돌면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가 책에서 소개한 국가는 총 8개 나라로, 니카라과, 영국, 중국, 라오스, 콩고,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이다. 이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자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사례를 통해 잘 풀어 놓았다.

＇공정무역 재단＇＇열대우림 동맹＇＇유럽 농산물 인증＇, ＇산림관리 협회＇라는 재단이 있다. 이 재단은 기본적으로 공정한 무역제3세계 지원, 환경보호 등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들이다. 이 재단 인증 로고를 부착한 상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위 ＇윤리적 상품＇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인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재화를 소비하면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위에서 언급한 재단의 인증 로고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유통경로의 투명성 즉 최초 생산자가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지, 노동착취는 없는지 등을 증명해야한다. 영국에서 윤리적 상품의 시장 규모는 약 1조 8000천억이라고 한다. 그리고 해마다 그 규모는 커지는 추세라고 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사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자신들이 윤리적기업이라는 것을 홍보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홍보 방법은 이러한 로고 부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기업들의 윤리적 기업 인증이 혹여 얄팍한 상술로 변질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영국의 맥도날드가 열대 우림동맹을 지원한다고 선언했고, 호올스 캔드로 유명한 캐드버리는 공정무역을 시행한다고 큰소리 치고 있지만 유통경로의 복잡성, 유통시장에서 원 생산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제3세계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기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 재단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그가 8개국을 여행하면서,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발견했기 때문이다.

바닷개재를 잡는 니콰라구아의 어민들은 잠수병으로 불구가 되거나 각종 질병으로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이들 잠수부들은 자신들이 불구가 될 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바다에 뛰어든다. 그물이나 도구를 통해 바닷가재를 잡을 수 있지만 어구가 비싸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선진국의 프래차이즈 레스토랑의 경우 자신들의 광고 문구에 심해에서 다이빙을 통해 잡은 바닷가재는 팔지 않는다고 했지만 심해 다이빙을 통해 잡은 바닷가재가 전체 유통량의 50%가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잡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임을 감안할 때 공정무역의 한계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정부와 재단의 노력을 통해 심해 다이빙을 통한 바닷가재 잡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을 논할때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인구와 저렴한 인건비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애플사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폭스콘이라는 회사는 중국에서 적은 인건비를 통해 대박을 내고 있는 회사이다.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애플상품을 최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결국 저렴한 대신에 생산물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박리다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 최근 폭스콘의 노동자들이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어 애플 본사가 인건비 인상 등을 최근에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도 폭스콘의 저임금 과노동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중국내 기업의 노동 문제에 대해 건드린다. 하지만 중국은 노동자의 권위 보다는 노동을 할 수 있는 기회만이라도 창출하기를 바라는 수준에 있다. 물론 2007년 이후 정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은 밝지 않다고 전한다.

중국은 국내에 외자계 기업을 유치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도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연간 220조의 무역흑자를 기반으로 라오스, 아프리카 콩고 등 여러나라에 투자를 하고 있다. 정치가 비교적 안정되 있는 라이오스는 중국의 자본을 들여와 고무나무를 심어 노동을 창출하고 있다. 고무원액을 추출하기 까지 8년정도 걸리는데 많은 밀림지역을 황폐화시켜 고무나무를 심고있다. 30년에서 50년 까지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임대하고 라오스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하여 고무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고무원가의 가격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고무생산업자들은 고무 생산품 가격이 하락해도 고무원가를 올릴 수가 없다. 그래서 라오스 등지에서 고무 원재료를 확보하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고무산업과 함께 알콜, 매춘도 함께 성장하면서 고무산업으로 소득과 일자리는 조금 증가했을지 모르지만 식생활에 썼던 돈을 지금은 술과, 도박, 매춘에 쓰고 있으니 라오스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으로 별 도움이 안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밀림을 황폐화 하여 고무나무를 경작할 경우 노동력 부족으로 장기적으로는 중국 노동자가 들어올께 뻔하여 중국의 배만 채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콩고의 경우 주석등 자연광물의 매장량이 많기 때문에 중국은 사회간접 자본 투자를 미끼로 광물 채집을 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광물을 채집하여 옮기기 위해서는 도로를 건설하지 않으면 안되기때문에 SOC 투자는 광물채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보통 꼼꼼한 중국이 아닐 수 없다. 콩고는 오랬동안 내전으로 인한 유혈사태로 정치가 불안정하고 무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무장단체는 주석과 콜트 채집에 관여하고 있고, 불법을 저지르고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무장단체가 채집한 광물의 교역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이 것또한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저자는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위해 몇 가지를 제언했다. 1.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건 우리나라 대기업도 생각해봐야 할 조언이다. 꼭 나쁜 일이라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행위 등은 스스로 지양해야할 일이다. 2. 홍보를 목적으로 좋을 일을 하지 말라. 순수한 목적이 아닌 자사의 상품 판매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 취하는 행위들은 옳지 못하다. 코트디부아르에 진출한 올람이라는 회사는 면화재배 방법을 가르쳐 주고 그들을 훈련시킨다. 또한 기업의 수익과 지역농민들의 수익을 함께 높인다. 주력사업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수행하는 훌륭한 사례이다. 3. 대중을 속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미심쩍고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기업을 운영할 경우 언젠가 들통이 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외에 중국에 대한 경계, 기업들이 책임져야할 일이 발생할때 반드시 책임지는 행동도 조언했다. 아울러 대기업들은 절대 스스로 착해지지 않는 다고 한다. 세계의 광부와 농부, 잠수부와 공장노동자들의 생활을 개선 시키기 위해 소비자로서 우리는 윤리적 상품을 구매하고 법률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해야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기업의 비정상적이거나 비 윤리적인 경제활동을 감시하는 시민단체가 있고, 그들 단체로 인해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런 모니터링으로 인해 일정부분 기업의 비윤리적 활동을 차단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소비자가 적극 앞장서 기업의 잘못된 행태를 고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없애지 못하는 이상 자본의 욕망을 제거할 수는 없다. 대안은 지금 보다 더나은 자본주의를 만드는 것이다. 어느 블로그 이웃의 말처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반대를 주장하기 전에 집에서 내복을 꺼내입는 성숙한 시민의식, 윤리적 기업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 행태... 이러한 작은 활동들이 모여서 더 나은 자본주의는 만들어지지 않을까?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코너우드먼 /P282 /＇12.4.25 by East-hill(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