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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 인간이 있는 경제학을 말한다.
조회 : 1140 추천 : 40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책의 제목은 신약성서에 있는 이야기에서 나온다. 성경에 있는 내용은 포도원 주인이 일꾼을 부리면서 처음부터 와서 일을 한 일꾼과 거의 끝날무렵에 와서 일을 얼마 하지 않은 일꾼에게 동일한 임금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성서에 나온 이 포도원 일꾼의 비유(parable)는 천국은 처음믿은 사람이나 나중 믿은 사람이나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구원의 영속성이라는 교리를 뒷받침하는 이야기 이지만, 존 러스킨은 바로 모두가 함께 잘살수 있도록 하는 바람직한 고용주의 모습으로 치환하였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나중에 온 이 사람이라에게도 이다. 존 러스킨은 애덤 스미스, 스튜어트 밀, 리카르도 등 전통 경제학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입장를 취한다. 러스킨은 전통적인 경제학에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 도덕,정직, 애정, 신뢰 등을 강조했다. 그의 논문이 주류 경제학의 비판을 받은 것은 너무나 당연할지 모른다. 경제학은 인간의 욕망의 기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스킨은 인간의 욕망이 아닌 생명의 존엄과 도덕, 애정을 기초로 경제학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했다. 먹을 것이라고는 빵 한 조각밖에 남지않은 한 가정에서 가장 힘이센 엄마가 빵을 독차지 하는 것이 맞는가? 실상 엄마는 한 조각 남은 빵을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은 일터로 향한다. 이와같이 인간관계도 더 많은 빵을 차지하기 위해 적대감으로 경쟁한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고 러스킨은 이야기한다. P74 부당한 방법으로 발생한 부의 불평등은 그것이 사회에 들어와 자리 잡는 과정중에 국민에게 해를 끼치고 그것이 부당한 목적을 위해 유지되는 한, 그 존재 자체로 계속해서 해를 끼친다. p73 경제학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각 개인이 ＇절대적으로 돈을 최대한 많이 버는 기술도 필요할 뿐 아니라,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돈을 적게 벌도록 조장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즉, 부자가 되는 기술을 집약하면 이렇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는 위치에 서서 불평등의 간격을 최대한 벌려라. p109 현대 경제학의 천재들이 크고작은 규모의 갖가지 경제활동을 위해 고안한 모든 현대화된 수법들은 하나같이 모두 부자가 되기위한 학문과 기술의 범주 안에 속한다고 볼 수있다. 러스킨은 약하다고 해서 가난한 약자를 탈취하지 말라는 주장한다. 고용주의 도덕성, 인간에 대한 애정을 요구한다. 지금 우리시대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꼬집는다. 노동자를 착취함으로써 발생한 부당한 부의 형성은 바로 이렇게 탐욕한 고용주가 추구한다. 여기서 러스킨은 중요한 논점을 이야기 한다. 부라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사용 가능함에 촛점을 둔다. 소유의 개념의 부는 부를 축적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그 부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부＇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상태가 아닌 사용할 수 있는 역량에 맞추어져 있다. 금괴를 가지고 배에서 침몰하여 죽은 사람의 금괴는 부가 아니다. 러스킨이 의미한 것은 분배이다. 물론 무분별한 분배가 아니라 적합한 대상에게 적합한 물건을 분배하는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유재산의 가치와 그 재산을 소유한 사람들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한다. 부를 다룰 역량이 부족한 부자들은 금고에 가득히 부를 채우고 사용하지 않는다. 부라는 것을 물질적 가치와 인간의 자질의 교차점에서 발생한다. 기존의 경제학은 부자가 되는 기술을 가르친다고 했다. 경제의 불평등을 조장하고 부당한 부를 만들도록 종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스킨의 경제학은 모두가 함께하는 생명소의 존엄을 다룬다. 인간의 애정이 가미된 경제학 말이다. 러스킨은 이야기 한다. “진짜 경제학은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물건을 열망하고 그 때문에 일하도록, 그리고 파멸로 이끄는 물건을 경멸하고 파괴하도록 국민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러스킨의 이책 〈나중에온 이 사람에게도〉는 출판당시 기존 주류경제학자로 부터 맹비난을 받았지만 마하트마 간디, 톨스토이, 버나드쇼와 같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준다. 지금의 경제학에는 인간의 존엄은 빠져있는 것 같다. 물질에 대한 기계적인 해석과 메커니즘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책 내용이 많지 많음에도 쉽지않은 책이다. 번역이 너무 직역에 충실했는지 현학적이다. 독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해 보이는 것이 약간 아쉽다.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 존 러스킨 /p240/＇12.3.30 by EastHill- 블로그(출처)
작성자 : 유니모 날짜 : 2012-04-20 오후 7:33:30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 인간이 있는 경제학을 말한다.

조회 :: 1140
추천 :: 40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책의 제목은 신약성서에 있는 이야기에서 나온다. 성경에 있는 내용은 포도원 주인이 일꾼을 부리면서 처음부터 와서 일을 한 일꾼과 거의 끝날무렵에 와서 일을 얼마 하지 않은 일꾼에게 동일한 임금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성서에 나온 이 포도원 일꾼의 비유(parable)는 천국은 처음믿은 사람이나 나중 믿은 사람이나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구원의 영속성이라는 교리를 뒷받침하는 이야기 이지만, 존 러스킨은 바로 모두가 함께 잘살수 있도록 하는 바람직한 고용주의 모습으로 치환하였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나중에 온 이 사람이라에게도 이다.

존 러스킨은 애덤 스미스, 스튜어트 밀, 리카르도 등 전통 경제학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입장를 취한다. 러스킨은 전통적인 경제학에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 도덕,정직, 애정, 신뢰 등을 강조했다.

그의 논문이 주류 경제학의 비판을 받은 것은 너무나 당연할지 모른다. 경제학은 인간의 욕망의 기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스킨은 인간의 욕망이 아닌 생명의 존엄과 도덕, 애정을 기초로 경제학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했다.

먹을 것이라고는 빵 한 조각밖에 남지않은 한 가정에서 가장 힘이센 엄마가 빵을 독차지 하는 것이 맞는가?

실상 엄마는 한 조각 남은 빵을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은 일터로 향한다. 이와같이 인간관계도 더 많은 빵을 차지하기 위해 적대감으로 경쟁한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고 러스킨은 이야기한다.

P74
부당한 방법으로 발생한 부의 불평등은 그것이 사회에 들어와 자리 잡는 과정중에 국민에게 해를 끼치고 그것이 부당한 목적을 위해 유지되는 한, 그 존재 자체로 계속해서 해를 끼친다.

p73
경제학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각 개인이 ＇절대적으로 돈을 최대한 많이 버는 기술도 필요할 뿐 아니라,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돈을 적게 벌도록 조장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즉, 부자가 되는 기술을 집약하면 이렇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는 위치에 서서 불평등의 간격을 최대한 벌려라.

p109
현대 경제학의 천재들이 크고작은 규모의 갖가지 경제활동을 위해 고안한 모든 현대화된 수법들은 하나같이 모두 부자가 되기위한 학문과 기술의 범주 안에 속한다고 볼 수있다.

러스킨은 약하다고 해서 가난한 약자를 탈취하지 말라는 주장한다. 고용주의 도덕성, 인간에 대한 애정을 요구한다. 지금 우리시대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꼬집는다.

노동자를 착취함으로써 발생한 부당한 부의 형성은 바로 이렇게 탐욕한 고용주가 추구한다.

여기서 러스킨은 중요한 논점을 이야기 한다. 부라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사용 가능함에 촛점을 둔다.

소유의 개념의 부는 부를 축적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그 부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부＇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상태가 아닌 사용할 수 있는 역량에 맞추어져 있다. 금괴를 가지고 배에서 침몰하여 죽은 사람의 금괴는 부가 아니다. 러스킨이 의미한 것은 분배이다. 물론 무분별한 분배가 아니라 적합한 대상에게 적합한 물건을 분배하는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유재산의 가치와 그 재산을 소유한 사람들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한다. 부를 다룰 역량이 부족한 부자들은 금고에 가득히 부를 채우고 사용하지 않는다.

부라는 것을 물질적 가치와 인간의 자질의 교차점에서 발생한다.

기존의 경제학은 부자가 되는 기술을 가르친다고 했다. 경제의 불평등을 조장하고 부당한 부를 만들도록 종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스킨의 경제학은 모두가 함께하는 생명소의 존엄을 다룬다. 인간의 애정이 가미된 경제학 말이다.

러스킨은 이야기 한다.
“진짜 경제학은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물건을 열망하고 그 때문에 일하도록, 그리고 파멸로 이끄는 물건을 경멸하고 파괴하도록 국민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러스킨의 이책 〈나중에온 이 사람에게도〉는 출판당시 기존 주류경제학자로 부터 맹비난을 받았지만 마하트마 간디, 톨스토이, 버나드쇼와 같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준다.

지금의 경제학에는 인간의 존엄은 빠져있는 것 같다. 물질에 대한 기계적인 해석과 메커니즘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책 내용이 많지 많음에도 쉽지않은 책이다. 번역이 너무 직역에 충실했는지 현학적이다. 독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해 보이는 것이 약간 아쉽다.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 존 러스킨 /p240/＇12.3.30 by EastHill- 블로그(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