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 진정한 기자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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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이 책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을 집어 들었다. 보통 시사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기위해 손이 가지 않아 잘 구매하지 않은 편이나, 워낙 좋은 서평이 많아 사서 읽게 되었다. ＇나꼼수＇와 ＇시사IN＇ 기자로 알게된 주진우 기자, 책을 읽어 가면서 주진우 기자가 어떤 철학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결론은 그는 이 시대의 몇 안되는 진정한 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은 사회고발적이다. 그리고 평소에 익숙한 내용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동안 불편한 감정을 숨기기 어려웠다. 그가 이야기한 내용은 대부분 공감이 간다. 언론이기를 포기한 언론, 권력만 바라보는 검경, 부패한 대형교회와 사찰, 친일파 문제, 그리고 노무현 기득권은 가진것을 지키기 위해 불법과 탈법을 자행하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경검은 권력에 눈치보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포기한다. 살아있는 권력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지고, 죽은 권력에 대해서는 인정사정이 없다.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할 존재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권력욕에만 집착해 있다고 한다. 언론은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는 외면하고, 권력자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니고 광고대행사로 전략해 버렸다. 국민은 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약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아쉽게도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주진우기자는 전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책의 내용에 격하게 공감을 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주진우 기자가 살아온 삶의 동선이다. 주기자는 단순히 현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나꼼수 활동을 하고, 승냥이처럼 권력을 가진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집요하게 추적하여 문제제기를 한것은 아니다. 주기자는 철저한 약자 편이다. 노무현 정부때도 정권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기사화 하였다. 그래서 노무현 정부도 자신을 가장 힘들어 했다고 술회한다. 또한 기득권이 거절하기 힘들정도의 어마어마한 돈으로 자신을 회유할때도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마음을 지켰다고 한다.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지만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주진우 기자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최진실도 조성민과 이혼중에 주기자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고 하고, 기소하기 어려운 청소년 성폭력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피해자 부모에게 주기자를 추천했다고도 한다. 주기자는 기자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자기고 있다. 바로 정의의 편에 선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외부의 협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접대 받기 싫어서 술도 먹지 않고, 떡값은 절대 받지 않으니 그 누구로 부터도 자유롭다고 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자신을 지킨 방법이라고 한다. 에필로그에서 그가 한 말이다. p346 ＂나는 안다 세상을 뜻대로 살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하지만 옷으면서 가겠다. 철들지 않고 살겠다. 소년으로 살다가 소년으로 가겠다. 오늘도 비굴하지 않은 가슴을 달라고 기도한다.＂ 그렇다. 어릴적은 비굴하지 않았다. 할 말을 하고, 해야 될 말을 거침없이 했던 기억이 난다. 나이가 들어도, 속사람은 늘 소년으로 살고자 하는 주기자를 응원한다. 내 짱똘쯤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거 안다. 꽃길이었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뜨거울수록 맛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서겠다. 혼자 피하면 쪽팔리는 거다. 나는 힘을 함부로 쓰는 자들에게 짱돌을 계속 던질거다. ＂넌 정말 나쁜 새끼야＂ 쫓아가서 욕이라도 할 것이다. 그래서 깨지고 쓰러지더라도 진실을 파묻지 마라. - 주진우- 블로그 - by East-hill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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