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경영의 원칙] - 안철수의 경영철학... 그가 살아온 인생을 통해 배운다 |
|---|
|
;) 안철수 ! 국민들이 보기에 유력한 대선주자로 매일 미디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인데 책으로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릎팍 도사에 출현하여 들었던 그의 삶의 동선과 철학은 감동이였다. 나는 그를 진정한 보수로 생각하고 있다. 보수의 가치를 가장 잘 가지고 있는 인물 안철수. 도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국가를 사랑하고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 자신의 노력을 통해 일궈온 부를 사회로 부터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그 부를 다시 사회에 되돌려 주기를 원하는 아름다운 보수 안 철수. 그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을 세 가지로 정의했다. 의미있는 일인가, 잘 할수 있는 일인가, 좋아하는 일인가 그 세 가지 기준을 통해 자신은 직업을 선택했고 그렇게 살아 왔다고 한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말이다. 나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졌을 때 과연 나의 직업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실 기준이 있는지 조차 잘 모르겠다. 그냥 인생이 흘러왔기 때문에 지금 직업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그때 주어진 상황에 맞춰 선택했고 결과와 관계없이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던 것 같다. 안철수 경영의 원칙〉은 책이라기 보다는 안철수 교수가 서울대에 가서 강연했던 내용을 정리한 기록물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하다. 물론 강연내용이다 보니 분량은 100쪽을 조금 넘는 정도이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에 고객를 끄덕였다. 그는 기업가 정신, 직업을 바라보는 태도, 명확한 목표와 비젼 등을 명쾌하게 설명했다. 그는 의학공부를 하면서 컴퓨터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의학보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한다. 그리고 연구소를 그만두고 MBA를 마친후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의 길을 걷는다. 인생에서 한 가지 일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수 많은 변신을 시도하고 변신할 때 마다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안철수가 이야기하는 경영의 원칙은 무엇인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기업의 수익창출, 소위 이익극대화라는 것은 기업경영의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 기업을 잘 운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내가 배우기도 기업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였다. 극대화된 이익은 주주의이익과 연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으로 정의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철수는 기업의 목적에 대한 고전적 정의 를 거부하고 이윤 극대화는 결과일 뿐이라고 일갈한다. 그는 기업경영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어려운 시기에 그가 얻은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렵기 때문에 정도를 벗어난 비 도덕적 행위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더 치명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조언하다. 호시절에는 교만해져서 문제를 볼 수 있는 냉철함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보통 사람은 좋은 시기에 조금이라도 더 잘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그런데 정작 나쁜 시기를 잘못 보내면 다시는 회복을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줄 길게 놓고 보면 인생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좋은 시기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가 어려운 시기에 대한 접근방법을 많이 설명한 것은 직원들 급여를 줄때마다 받았던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였나 싶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웠던 시기를 너무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살다 보면 좋은 시기는 항상 짧고 어려운 시기는 항상 길다는 거예요. 주식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승장은 항상 짧고 하락장은 상승장보다 두세 배 길어요. 강연이 끝나고 이루어졌던 질의 응답 내용도 담겨져 있다. 많은 학생들이 사회 초년생으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학생때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분야를 잘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일, 좋아 하는 일을 알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시도와 경험을 할 것을 조언했다. 인생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름을 남기는 사람이기 보다는 흔적을 남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이라고 대답했다. 이름을 남기는 것과 흔적을 남긴다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름은 자신의 명예를 의미한다면, 흔적은 자신을 통해서 사람이 변화하고,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었다면 그 것이 흔적이라는 것. 본받고 싶은 삶의 철학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어떤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 그 사람이 나로인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다면 그 사람이 바로 나의 흔적이 된다는 말로 해석된다. 이름은 나 중심이라면 흔적은 타인 중심이 아닌가? 가슴이 뜨거워진다. 안철수 교수는 이 사회에 신선한 문제의식과 감동을 동시에 던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가 살아온 인생 자체가 어쩌면 감동이고,그가 이야기한 많은 질문들은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와 불평등의 모순을 지적한다. 말을 잘하고 말로써 사람을 감동을 주는 사람은 많지만 말과 행동이 항상 일치하여 보기만해도 감동이 느껴지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안 철수 교수는 바로 그 많지 않은 사람중의 한 명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철수 경영의 원칙〉 경영의 원칙 / 안철수, 서울대학교 출판 문화원 / p 115 / ＇12.4.1 by East-hill(출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