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아이폰 화면 ＇Made in ?＇ 한·중 OLED 대전 초읽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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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와 외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10월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에 처음으로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한다. 플렉서블 OLED 패널이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해 스마트폰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S 엣지 시리즈처럼 화면이 휜 커브드 디자인은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을 중심으로 글로벌 OLED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스플레이업계에선 애플의 OLED 단독 공급업계로 알려진 삼성디스플레이를 추격하는 후발주자들이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에 인수된 일본의 샤프는 내년 6월까지 OLED 생산시설에 8억7800만달러(1조1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설비투자로 매달 소형 OLED 패널 3만개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BOE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인근에 16조원을 투자해 OLED 패널 공장 2곳을 건설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디스플레이가 구미사업장에 1조500억원 규모의 OLED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양산 계획은 올 3분기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생산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베트남 OLED 모듈 조립공장 추가 투자도 결정했다. 글로벌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의 95% 이상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올 들어 25억달러(2조9000억원)를 들여 생산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뒷받침하는 대형 투자가 이어지는 데다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선 추가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관련업체들은 가격 면에서도 OLED 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최신 스마트폰 화면 5.5~5.7인치를 기준으로 LCD 패널의 납품단가가 30달러를 밑도는 데 비해 일반 OLED 패널은 36~63달러 수준이다. 플렉서블 OLED 패널의 납품가는 43~83달러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년 뒤 OLED 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알려진 애플 물량만 8000만대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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