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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 출시… 초반 기세 이어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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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기대를 뛰어넘은 예약판매 성과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G6를 출시했다. 지난달 26일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 개막 직전 G6를 공개한 지 12일 만이다.

G6는 기본에 충실한 사양과 세계 최초 18대9 '풀비전' 디스플레이(5.7인치)로 MWC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21'과 후면 1300만화소 듀얼카메라, 방수·방진 기능 등을 탑재했다. G6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포브스 등 전 세계 주요 매체의 호평을 받았고, 참가기업 중 최다인 31개 상을 받았다.

이런 성과는 기대 이상의 국내 예약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G6는 지난 2~9일 하루 평균 판매실적 1만대를 기록하면서 8만대 이상 예약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된 사전체험단 응모행사에는 총 20만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며 경쟁률이 1000대1까지 치솟기도 했다. 초반 기세를 이어나갈 경우 경쟁제품보다 앞서 출시된 선점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6 공개행사'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G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특화 기능을 G6에 담았다. 신형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국내 모델에 적용,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 균형감을 높이면서 잡음을 줄인다. 저장공간 역시 64GB를 적용, 유럽·북미 모델보다 2배 늘렸다. 국내 모델은 무선충전 대신 고속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6월부터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결제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G6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이동통신 3사가 책정한 공시 지원금은 최대 24만7000원(2년 약정 기준). 판매점 추가할인까지 합치면 G6를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지원금 대신 요금약정할인(20%)을 선택할 경우, 2년간 최대 52만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예약판매 호조를 판매 흥행으로 이을 계획이다. G6 구매자들은 △24비트 HD 오디오 코덱이 적용된 '톤플러스'(HBS-1100) △접이식 '롤리 키보드 2'와 무선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대 20만원 상당 사은품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총 20만원 상당 게임아이템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