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한계 벗어나야..삼성도 위기 맞을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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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앙현미 GSMA CSO "스마트폰 '우물' 넘어 다각화 고민해야"] "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행사장에서 만난 양현미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가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확산을 지적하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MA는 전세계 25개 주요 이동통신사로 구성된 글로벌 단체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이사회에 포함됐다. 양 CSO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전세계 이동통신의 전략을 개발·실행해온 전문가다. 그는 "GSMA 소속 25개 이사회 통신사의 CSO 가운데 10년 후에도 스마트폰이 주요 스마트기기로 남아있을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30%도 되지 않는다"며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단말의 확산과 소프트웨어(SW)의 개방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경쟁도 쉽지 않다는 것이 양 CSO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MWC에서 스마트폰의 혁신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중국 기업들이 삼성, LG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제품을 만들고 있고, 연구개발(R&D)에도 엄청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스마트폰 혁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결국 후발주자인 중국기업들의 추격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양 CSO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출구전략으로 IoT(사물인터넷)과 SW를 꼽았다. 향후 통신시장은 모든 사물이 소통하는 IoT 시대에는 막대 모양의 스마트폰보다 더욱 혁신적인 단말장치가 주요 기기로 부상할 거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MWC에 커넥티드카가 주요 제품으로 부상했다"며 "자동차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기기에 통신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IoT의 특징은 하드웨어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SW의 입지가 커진다는 점"이라며 "물리적인 제약이 없는 SW의 개방 및 확장성을 고려하면 한국이 서둘러 SW 경쟁력을 갖춰야 미래에도 ICT(정보통신기술) 주도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MWC 행사장 역시 하드웨어나 네트워크가 아닌 통신망 주변의 밸류체인 생태계 사업자들이 모이는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제조 기반 중심의 스마트모바일 사업은 점차 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CSO는 다음달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GSMA를 떠난다. 그는 당분간 모교인 서울대 교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GSMA의 관계자는 "양 CSO는 지난 5년간 '비전2020', '파워 오브 파이브 빌리언' 등 선게계 이동사업자들의 공통된 전략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며 "그간 양 CSO의 활동이 전세계 이동통신산업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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