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삼성, 2016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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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1000만대 출하…애플 2억1500만대, 화웨이 1억3000만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삼성전자의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자존심을 구긴 삼성이지만 애플과의 출하량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스마트폰 3억1000만대를 출하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2억1500만대로 2위, 화웨이가 1억3000만대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각각 9250만대와 7170만대를 출하한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삼성은 앞서 5년 만에 애플에 분기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7.7%, 애플은 17.8%을 기록했다. 0.1%의 간발의 차였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였다. 그럼에도 삼성은 연간 출하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중저가 시리즈 '갤럭시A, J'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였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이 1년 전에 비해 3% 성장했음에도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삼성의 출하량은 줄었다. 2015년 삼성의 출하량은 3억2300만대였다. 1300만대가 감소했다는 이야기다. 애플 역시 1600만대 줄었다. 애플은 2015년 2억3100만대를 출하했다. 반면 2015년 4300만대를 출하한 오포는 지난해 925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판매량이 111% 증가했다. 비보도 4000만대에서 7170만대를 출하하며 7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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