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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미국 경제방송 CNBC가 5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애플의 만만치 않은 중국 라이벌"이라고 평가하면서 "애플이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화웨이는 미국에서 고급형 스마트폰인 '메이트9'을 출시했다.
위청동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쇼인 'CES 2017'에서 1~2년 이내에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현재 출하량 기준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다. 1, 2위인 삼성과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360만 대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7250만 대, 애플은 4550만 대였다.
위 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결코 우리의 야망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리의 비전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메이트9은 6일부터 베스트바이와 아마존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할 것이며 가격은 599.99달러(약 71만원)이라고 그는 밝혔다. 메이트9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CNBC는 "화웨이가 애플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침투했다"고 전했다.
위 CEO는 이날 연설에서 애플을 몇 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메이트9가 아이폰7보다 더 얇고, 배터리 수명은 더 길며, 더 빨리 충전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화웨이가 애플처럼 듀얼 카메라를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탑재한 업체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CNBC는 메이트9가 애플 라이벌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9는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 및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와 호환 가능하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 역시 신제품에 어마어마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보도했다. 내년은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애플로서는 부진한 매출 성장세에서 반등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이 갤럭시 노트7 사태로부터 회복할 기회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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