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키아·모토로라, 스마트폰 복귀?…제왕들의 귀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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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던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세워 시장에 복귀한다. 내년 초 노키아 브랜드의 스마트폰이 공식 출시된다. 모토로라 역시 지난달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상태. 삼성전자와 애플로 양분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노키아, 내년 2월 'MWC'에서 신제품 공개…모토로라도 '재도전'=노키아는 지난 1일(현지시간) HMD 글로벌(핀란드)에 자사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HMD 글로벌은 내년 상반기 노키아 이름의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향후 10년 동안 HMD글로벌의 스마트폰·태블릿 판매실적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노키아 제품의 개발은 HMD글로벌이, 생산은 폭스콘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키아는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제조분야를 매각할 당시 계약에 따라 올해까지 '노키아'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노키아의 첫번째 컴백작은 'D1C'(가칭)가 유력하다. 이 스마트폰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IT(정보기술)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D1C에 대해 "MWC 2017에서 D1C가 공개된다"면서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양(스펙)에 대해서는 △5.5인치 대화면, 5인치 일반 모델 △스냅드래곤 430 옥타 코어 프로세서 △3GB RAM(5.5인치), 2GB RAM(5인치)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7.0 누가(Nougat) 탑재 등을 예상했다. 앞서 모토로라도 11월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모토 M'을 출시하고 본격 재기에 나섰다. 모토 M은 295달러(34만5297원)짜리 보급폰으로, 5.5인치 대화면에 4GB RAM, 32GB 저장공간, 305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모토로라는 6월 LG전자 전략폰 'G5'와 같은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Z'를 선보인바 있다.
◇노키아·모토로라 '과거 영광' 재현?=노키아와 모토로라는 과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최강자'로 꼽혀왔다. 모토로라의 경우 '스타택'과 '레이저'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냈다. 노키아는 이 같은 모토로라를 잡고 10년 정도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를 사수했다. 2008년에는 노키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했다. 그러나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내놓고, 삼성전자가 이를 추격하는 등 경쟁사들의 '혁신'을 따라잡지 못한 노키아는 시장에서 퇴출됐다. 결국 노키아는 사업부진에 시달리다 54억 유로(6조7596억원)를 받고 MS에 휴대폰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모토로라 역시 2011년 구글에 인수(124억 달러, 14조5005억원)됐다가 2014년 중국 레노버(29억 달러, 3조3912억원)에 다시 팔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더라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시장이 프리미엄폰 몇 대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 PC와 노트북, 태블릿, 오디오기기 등 IT(정보기술) 기술을 집약할 정도의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기술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생걱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며 "왕년에 명성을 떨친 노키아와 모토로라라고 하더라도 경쟁사와의 기술격차 등을 줄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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