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노트7＇ 단종에 웃는 中기업들… ＇아이폰7＇도 부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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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갤럭시 노트7'의 단종으로 고전한 가운데 그 반사이익이 애플이 아닌 중국기업들에게 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7이 교체수요를 견인하지 못하면서 다른 안드로이드폰의 판매가 늘어난 것. 21일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의 3대 모바일 제조사인 화웨이, 오포, BBK 커뮤니케이션이큅먼트(BBK Communication Equipment, 이하 BBK)가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21%를 차지했다. 가트너는 전세계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 중 이 3개 업체만이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안술 굽타는 "중국업체들의 자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2.4% 증가했고 오포와 BBK는 인도와 동남아, 러시아에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도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과 3%p 미만의 차이를 기록해 격차를 좁혀 나갔다. '아너'(Honor) 제품의 호조 덕분이다.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로 4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량이 6.6% 감소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1.5%의 점유율을 차지해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각각 8.5%, 31% 감소했다. 가트너 책임연구원인 로베르타 코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7 플러스가 누리게 될 반사이익은 미미하다"며 "기존의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 모델을 사용하거나 향후에도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같은 맥락에서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이 '픽셀', '픽셀XL' 등 자체적으로 제작한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구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단종으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4.2% 감소했다. 역대 최저 실적이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의 회수는 옳은 선택이나 단기간에 판매량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갤럭시S8의 성공에 사활이 걸려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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