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블릿 ＇투인원＇전략으로 틈새 공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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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의 후발주자들이 '투인원(2 in 1)' 제품으로 틈새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탈부착 가능 키보드를 장착하거나, 물리 키보드가 아닌 디지털 키보드를 달아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노트북처럼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다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안드로이 운영체제(OS)를 버리고 윈도 OS를 선택하는 추세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 태블릿 시장은 애플-삼성전자의 양강구도가 좀체 변하지 않는데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밀려 시장도 축소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시장 3~5위권 업체들은 틈새시장을 최대한 넓혀 생존활로를 찾겠다며 디자인과 성능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인원 트렌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한 윈도 기반 태블릿 서피스에서 촉발된 것으로, 서피스 판매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인원 제품은 일반 태블릿에 비해 가격이 비싸, 시장점유율은 높지 않아도 수익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태블릿 시장, 삼성.애플 양강구도 속 투인원 선방 18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와 통계자료포털인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 3.4분기에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19.9%, 삼성전자가 1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레노버, 화웨이가 각각 5.8%, 5.4%를 나타냈다. 태블릿 시장의 점유율 구도는 오랜 기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후발 주자들의 점유율이 확대 되다가도 애플이나 삼성이 새로운 태블릿을 출시하면 다시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투인원 태블릿의 선두주자인 MS 서피스가 의외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시장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MS가 발표한 회계연도 1.4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태블릿 매출은 9억2600만 달러(약 1조691억원)로 전년 동기 6억7200만 달러(약 7758억원) 대비 38%나 증가했다. SA의 피터 킹 애널리스트는 "MS가 서피스프로와 서피스북을 통해 태블릿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많은 PC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버리고, 생산성이 뛰어나고 기능이 더 많은 윈도 기반 투인원 태블릿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인원으로 변화 시도 한국레노버는 노트북 정도의 성능과 손필기가 가능한 노트패드 기능이 들어간 태블릿 '요가북'을 출시했다. 요가북은 윈도10과 안드로이드6.0(마시멜로우)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와 원하는 운영체제(OS)를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요가북은 기존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키보드 단축키와 마우스 커서 같은 부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공책을 접은 것 같은 디자인인데, 한쪽은 디스플레이, 다른 한쪽은 디지털 키보드인 '사일런트 키보드'가 있다. 에이서가 지난 7월 출시한 '스위치 알파 12'는 다용도 받침대와 탈부착 키보드, 액티브 펜 등을 갖추고 있어 태블릿보다 활용도가 넓다. 5.85㎜ 두께의 키보드는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에이수스도 지난 8월 투인원 노트북 '젠북 플립 UX360CA'를 국내에 출시했다. 언뜻 노트북처럼 생겼지만 360도 회전이 가능해 노트북은 물론 태블릿처럼도 사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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