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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3＇ 아이폰 연동…올해도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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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출시한 신제품 스마트워치 '기어S3'와 애플 아이폰과의 연동에 기대감이 실렸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폐쇄성'과 '비호환성'으로 유명한 애플과의 웨어러블 운영체제(OS) 협업을 위한 협의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뒤를 맹추격하는 삼성전자에 애플이 자체 운영체제인 iOS의 포문을 쉽게 열어줄 리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5일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워치와 애플 아이폰과의 연동작업을 준비중이지만 기술적 문제와 애플과의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말이 될지 내년초가 될지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기어 매니저'를 애플 'iOS' 버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 기어 매니저를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iOS 환경에서도 이 앱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동만 되면 아이폰 사용자 역시 삼성 스마트워치의 내장 위성항법장치(GPS), SOS, 삼성페이 등과 같은 레저?보안?결제·피트니스·음악 등 기어S만 가진 1만여개에 달하는 앱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iOS' 전용앱 개발 작업은 지난 1월 'CES 2016'에서 기어S2가 공개된 후 본격 시작됐다. 당시 앨래나 코튼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어S2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iOS용 '기어 매니저' 출시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이 계획은 무산됐다. 지난 4월에는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에서 기어S2의 iOS 전용앱 '베타서비스'가 실시돼 아이폰과의 연동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물론 현재 삼성 스마트워치와 아이폰은 블루투스를 통해 기기 간 연결 과정인 '페어링'이 되지만, 삼성 기어 매니저는 구동되지 않고 전화·문자메시지 등만 작동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스마트워치와 아이폰의 연동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닌 구글과 애플의 OS의 영역 싸움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웨어러블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이 탑재됐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이것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영역싸움"이라며 "삼성과 애플의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소프트웨어의 베이스)를 오픈한다면 전용앱 개발 및 호환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남은 숙제를 해결하고 연동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스마트워치 출고량은 270만대로 전년동기 560만대에 비해 51.6%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전년동기 대비 같은 수준의 40만대 스마트워치를 출하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한편 1위인 애플은 올 3분기 전년동기 390만대에서 71% 감소한 110만대의 애플워치를 출하했다. 시장점유율도 70.2%에서 41.3%로 뚝 떨어졌다. 또다른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기어S3가 전작보다 성능을 개선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어 삼성 스마트워치와 아이폰 연동이 현실화된다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OS 영역 싸움에서 벗어나 스마트워치 기기 판매는 물론 스마트워치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6-11-15 오전 10:00:25

삼성 ＇기어S3＇ 아이폰 연동…올해도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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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출시한 신제품 스마트워치 '기어S3'와 애플 아이폰과의 연동에 기대감이 실렸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폐쇄성'과 '비호환성'으로 유명한 애플과의 웨어러블 운영체제(OS) 협업을 위한 협의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뒤를 맹추격하는 삼성전자에 애플이 자체 운영체제인 iOS의 포문을 쉽게 열어줄 리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5일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워치와 애플 아이폰과의 연동작업을 준비중이지만 기술적 문제와 애플과의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말이 될지 내년초가 될지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기어 매니저'를 애플 'iOS' 버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 기어 매니저를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iOS 환경에서도 이 앱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동만 되면 아이폰 사용자 역시 삼성 스마트워치의 내장 위성항법장치(GPS), SOS, 삼성페이 등과 같은 레저?보안?결제·피트니스·음악 등 기어S만 가진 1만여개에 달하는 앱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iOS' 전용앱 개발 작업은 지난 1월 'CES 2016'에서 기어S2가 공개된 후 본격 시작됐다. 당시 앨래나 코튼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어S2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iOS용 '기어 매니저' 출시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이 계획은 무산됐다.

지난 4월에는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에서 기어S2의 iOS 전용앱 '베타서비스'가 실시돼 아이폰과의 연동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물론 현재 삼성 스마트워치와 아이폰은 블루투스를 통해 기기 간 연결 과정인 '페어링'이 되지만, 삼성 기어 매니저는 구동되지 않고 전화·문자메시지 등만 작동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스마트워치와 아이폰의 연동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닌 구글과 애플의 OS의 영역 싸움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웨어러블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이 탑재됐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이것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영역싸움"이라며 "삼성과 애플의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소프트웨어의 베이스)를 오픈한다면 전용앱 개발 및 호환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남은 숙제를 해결하고 연동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스마트워치 출고량은 270만대로 전년동기 560만대에 비해 51.6%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전년동기 대비 같은 수준의 40만대 스마트워치를 출하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한편 1위인 애플은 올 3분기 전년동기 390만대에서 71% 감소한 110만대의 애플워치를 출하했다. 시장점유율도 70.2%에서 41.3%로 뚝 떨어졌다.

또다른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기어S3가 전작보다 성능을 개선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어 삼성 스마트워치와 아이폰 연동이 현실화된다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OS 영역 싸움에서 벗어나 스마트워치 기기 판매는 물론 스마트워치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