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내세운 모바일 예능, 모모콘의 히트 비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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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모모콘 대표, "우리만의 영상으로 승부…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 시스템화"]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서 중고거래 체험 영상이 인기다. 하하, 임창정, I.O.I 등 인기연예인들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물품을 직접 찾아가 구매하는 독특한 컨셉트가 통했다. 설립 1년 된 모바일 콘텐츠기업 모모콘의 작품이다. 김세진 모모콘 공동대표(사진)는 “모모콘은 콘텐츠 제작사와 뉴미디어를 지향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라며 “콘텐츠 기획과 제작, 유통 등 모든 과정을 이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 ‘나를 돌아봐’ 등 20여년 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든 예능 PD 출신이다. 30여명의 직원들 역시 관련 업계에서 다년간 일하면서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들이다. 김 대표는 “콘텐츠 산업 역시 아마추어와 프로와의 접점에서 새로운 영역이 생겨날 것”이라며 “영상 기획, 제작 등 기술 자체가 단기적으로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마추어보다는 프로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모모콘의 대표 콘텐츠는 연예인, BJ 등 유명인을 내세운 몰래카메라 형식의 중고거래 체험기와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를 활용해 가수들의 라이브를 전하는 블랙박스 라이브다. 두 시리즈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TV캐스트 등 플랫폼에서 누적 조회수 3000만건을 돌파했다. 모모콘의 콘텐츠 제작 기준은 크게 3가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콘셉트에 지금껏 보지 못한 영상이 담겨야 한다. 특히, TV에선 할 수 없는 콘텐츠여야 한다. 이런 기준 탓에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만드는 데 상당 시간이 걸린다. 김 대표는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콘텐츠가 뭔지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며 “결국 콘텐츠 제작자들은 대중을 끌고갈지 대중에 맞춰갈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영상 제작사와의 차이점은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단순화다. 모모콘은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 전 치열한 기획회의를 거친다. 편집과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촬영시간은 20~30분에 불과하고 7~10분 분량으로 편집해 유통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출연자가 현장에 도착하면 30분을 넘기지 않고 촬영이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기획회의에 편집이 포함되는 구조"라며 "PD와 작가가 카메라를 들고 직접 출연도 하기 때문에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상파를 비롯해 거대 미디어들이 모바일 TF를 가동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대해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미래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한다면 모바일 동영상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며 "우리만의 특화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모콘은 올드 미디어의 수익모델을 모바일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발 중인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해 "IT 기술과 콘텐츠 노하우가 결합된 광고 기반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라며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봐야했던 기존 광고를 대체하는 콘텐츠를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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