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노트7이 삼성 후계자를 첫 시험대로 밀어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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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이재용 부회장의 위기" 블룸버그 "엘리엇, 더 압박할 듯"
외신들은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가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이 병으로 쓰러진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을 이끌게 된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이 부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판가름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노트7 폭발 사고가 이 부회장이 단종을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점점 심각해져 가는 스마트폰의 위기가 삼성 후계자를 첫 번째 시험대로 밀어 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경영 전면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이 부회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등기이사는 경영상의 각종 결정에 대해 최종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경영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콜 사태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라고 요구한 엘리엇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제품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여전히 삼성 제품을 쓰겠다는 우호론도 나온다. 미국의 유명 IT 매체 시넷(Cnet)은 "구글의 '픽셀'이나 LG의 'V20' 등이 노트7의 대체 제품으로 거론되지만, 여전히 삼성 제품을 쓰겠다는 소비자도 많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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