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공습, 화웨이‧비보‧오포의 약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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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도 일부 제품들을 정식 출시하거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오픈마켓을 통해 중국산 스마트폰이 유통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2016에서 신규 스마트폰 ‘노바’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IFA 행사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S를 공개한 바 있다. 노바 시리즈는 5인치 디스플레이의 노바와 5.5인치 디스플레이의 노바 플러스 2종으로 나뉜다. 화웨이의 중급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62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3GB 메모리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3020mAh, 3340mAh다.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노바 시리즈는 중저가 라인업인 만큼 프리미엄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노바는 399유로(한화 약 50만원), 노바 플러스는 429유로(한화 약 54만원)이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현재는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우뚝 섰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유럽, 북미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화웨이가 IFA 등 글로벌 전시 무대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신제품을 알리는 이유다. 오포와 비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에 밀리는 업체였지만, 최근 1~2년 간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오포와 비보는 최대 50~60만원대의 가격대 성능비를 무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한류스타인 송중기를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송중기폰이라 불리는 X7은 퀄컴 스냅드래곤 652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4GB 램, 지문인식 등 갖출 건 다 갖춘 제품이다. 아이폰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도 눈에 띈다. 모델별로 가격 차이는 있지만 가장 저렴한 모델은 40만원대다. 오포와 비보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진 않다. 중국 시장에 한정돼 있다. 중국에서만큼은 화웨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은 아직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내수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기술력을 키운 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시장 점유율 9.4%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판매량이 1500만대 늘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화웨이에 이어 4위다. 지난해 2분기 점유율 2.2%에서 올해 2분기 4.3%로 2.1%p 점유율을 늘렸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한 1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웠다. 국내시장에서도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공세가 시작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3종의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서 정식 출시했다. 최근에는 KT를 통해 P9 LITE 기반의 비와이폰을 출시했다. 넥서스6P를 제외하곤 모두 30만원대의 중저가폰으로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오포와 비보는 국내 공식 수입되진 않았지만 오픈마켓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오포, 비보 스마트폰은 대부분 20~40만원대 중저가다. 이들 제품에 탑재된 통신칩이 국내 이동통신사의 LTE 주파수를 지원해서 가능한 일이다. 단통법 시행 후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들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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