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요금제 명칭 변경…월정액 대신 데이터 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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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개선안에 따라 KT·LG유플러스도 변경 예정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이 데이터 요금제 명칭을 월정액에서 데이터 제공량 표기 방식으로 바꿨다. SK텔레콤은 2일부터 기존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에 새로운 명칭을 도입하고, 요금제 안내 시 10%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실 납부 금액을 표기하기로 했다.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작은 '밴드 데이터 29'은 '밴드 데이터 세이브', 데이터 6.5GB를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51'은 '밴드 데이터 6.5G', 11GB를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59'는 '밴드 데이터 퍼펙트'로 각각 변경됐다. 고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80'과 '밴드 데이터 100'은 'T 시그니처' 요금제로 변경됐다. 명칭 외에 월정액, 데이터 제공량, 이용 조건 등 서비스 내용은 기존과 같다. 다만 'T 시그니처' 요금제에는 기기변경과 수리비 지원 등 VIP 멤버십 혜택이 추가됐다.  이번 요금제 명칭 변경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개선방안에 따른 조치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제는 부가세를 제외한 월정액으로 표기됐다. 월정액 2만9천원인 요금제는 '데이터 29', 월정액 10만원은 '데이터 100'과 같은 방식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는 부가세를 더한 금액을 실제로 납부하는 만큼 부가세를 제외한 요금제 명칭이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미래부는 지난 7월 요금제 표시방식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10월부터 이용 약관·홈페이지·안내 책자·광고물 등에 부가세를 포함한 실제 납부액을 표기하고, 요금제 명칭에도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을 쓸 수 없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미래부가 권고한 시점보다 한 달 앞서 요금제 명칭을 변경했다. 홈페이지·청구서·매장 비치물 등의 요금제 표기 방식도 9월 한 달 동안 차례로 바꿀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 명칭만 달라졌을 뿐 고객의 실납부액과 서비스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데이터 중심 시대에 명칭만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요금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르면 이달 중 데이터 요금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미 홈페이지와 대리점의 가입 안내문 등에 부가세를 포함한 요금제 금액을 표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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