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애플 텃밭 미국에서 `AS` 공들이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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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두번 리퍼폰 무상 교환' 보험서비스 제공도 삼성전자가 애플 안방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소비자 사후서비스(AS)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설치한 대형 AS센터를 중심으로 연중 무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기기 고장 시 1년 내 두 번까지 같은 기종의 교체폰(리퍼폰)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AS에 각별하게 신경 쓰는 것은 워낙 애플 아이폰 충성도가 높은 현지 소비자 마음을 붙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미국 시장에 특화한 다양한 AS를 선보이고 있다. 일종의 보험 서비스인 '프로텍션 플러스'(Protection Plus)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99달러(약 11만원)를 내면 1년인 무상수리 기간을 2년으로 늘려준다. 또 제품 구매 후 1년 내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경우, 50달러(약 5만5000원) 수리비만 내면 최대 두 번까지 같은 기종의 교체폰(리퍼폰)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회사는 이같은 서비스를 2014년부터 미국에서만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선 제공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미국 AS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삼성837'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위치한 삼성제품 종합 체험 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삼성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미국 내 체험 공간 겸 AS센터는 삼성 837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LA), 텍사스 등 총 5곳에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판매처에서 개별적으로 AS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대표적인 삼성 마케팅센터이자 AS센터인 '삼성 837'은 1층은 체험공간, 2층은 AS 접수와 수리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AS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 837 관계자는 "휴일 없이 1주일 내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이곳에서 AS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약 900명 정도"라며 "휴일 없이 운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수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회사가 미국에서 AS에 주력하는 것은 애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애플은 현재 애플스토어 내 '지니어스 바'를 통해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애플 스토어 수는 268개에 달한다. 애플도 삼성의 '프로텍션 플러스'와 거의 유사한 '애플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 이용 가격은 모바일 제품의 경우, 모델별로 99~129달러다. 애플 텃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2년 만에 분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32.7%로, 24.5%를 기록한 애플을 크게 앞질렀다. 2014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1위 탈환이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애플 북미시장 점유율은 각각 28%, 32.6%로, 애플이 1위였다. 한편 미국에서만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보험 서비스를 국내 선보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 상황에 맞춰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뉴욕(미국)=박세정기자sjpark@dt.co.kr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마케팅센터 겸 AS센터인 '삼성 837' 전경 <삼성전자 제공> 미국 뉴욕 맨해튼 워싱턴 길 837번지에 위치한 '삼성837'은 1층엔 삼성제품 체험공간, 2층엔 소비자 서비스센터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은 2층 '원스톱' 수리 서비스 공간 모습.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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