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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하반기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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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출시 앞둬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하반기에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각각 내놓으면서 두 차례'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두 회사의 신제품 공개 시점이 오는 8~9월로 서로 겹치는 만큼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오는 8월 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후속작 공개를 시작으로 9월에 애플의 '아이폰7'과 '애플워치2', 삼성의 스마트워치 '기어S3'가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갤럭시노트7' 대 '아이폰7' 왼쪽은 IT 매체 ‘폰아레나’에 소개된 삼성 갤럭시노트7의 추정 사진.오른쪽은 IT 매체 ‘테크타스틱’이 공개한 애플 아이폰7 추정 사진.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5의 후속작 언팩(unpack·공개)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후속작의 모델명이 노트6가 아니라 노트7일 가능성이 크다는 대목이다. 매년 한 차례 신제품을 발표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순서상으론 올해 노트6가 맞다. 하지만 삼성전자 내부에선 이미 갤럭시S시리즈는 'S7'까지 나온 상황에서 새로운 갤럭시노트 시리즈 명칭에 숫자 6이 들어간다면 신제품 이미지보다는 구(舊)모델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경쟁사인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이 숫자 7이 들어가는 아이폰7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8월 2일로 정한 것을 놓고선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염두에 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만큼 올림픽 전 언팩 행사를 한 뒤 전 세계인이 보는 올림픽 방송에 갤럭시노트7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7보다 먼저 공개해 기선 제압을 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홍채 인식 기능을 비롯해 5.7인치 대화면, 1200만화소 카메라, 64기가바이트(GB) 저장 공간, 방수·방진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7을 오는 9월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화면이 4.7인치인 아이폰7과 5.5인치인 아이폰7 플러스 등 두 가지 모델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신들은 인터넷 등에 유출된 아이폰7 추정 사진을 토대로 렌즈가 2개 달린 듀얼카메라(1600만화소)를 장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7이 기존 아이폰 시리즈보다 두께가 얇아졌을 뿐 아니라 아이폰7이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방수 기능을 갖췄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전작에 비해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아이폰7에 키보드, 배터리팩, 외부 스피커 등 주변 기기와 연결하는 스마트 커넥터가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3.5㎜ 잭이 없어진 것도 아이폰7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5월 아이폰7에 대해 "혁신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을 새 아이폰으로 바꾸게 할 것"이라고 했다. ◇'기어S3' 대 '애플워치2' 삼성전자와 애플은 오는 9월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공개한다. 사진은 전작(前作)인 기어S2(아래)와 애플워치./삼성전자·블룸버그 두 번째 진검승부는 바로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를 놓고 펼쳐진다. 작년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애플워치1와 기어S2를 공개하면서 정면 대결을 피했지만, 올해는 두 회사가 오는 9월 각각 자신들의 스마트워치 후속작을 선보이게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를 통해 스마트워치 기어S2의 후속작인 '기어S3'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어S3는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솔리스'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어S3에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삼성페이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기어S2는 근거리통신(NFC) 기반 삼성페이만 탑재돼 '반쪽'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별도의 인식 장치가 필요한 NFC와는 달리 MST는 기존 카드 결제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삼성페이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갤럭시S7 등 스마트폰에서는 MST와 NFC 삼성페이가 모두 가능하다. 애플의 애플워치2는 당초 올해 3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연기되면서 하반기에 나오게 된 상황이다. 특히 애플이 오는 9월 애플워치2를 아이폰7과 함께 동시에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동시 공개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특히 애플은 새로운 기능을 애플워치2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열린 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차세대 애플워치 운영체제(OS)를 공개하면서 앱(응용 프로그램) 구동 속도를 7배 올려주는 '인스턴트 론치' 기능과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제품이 이를 인식하는 기능 등을 선보였다. 업계에선 이 기능들이 애플워치2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각형 모양에 모서리 부분만 곡선이던 전작과 달리 애플워치2의 화면은 원형 모양이란 관측도 나온다.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6-07-08 오전 9:50:02

삼성·애플… 하반기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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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스마트워치 출시 앞둬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하반기에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각각 내놓으면서 두 차례'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두 회사의 신제품 공개 시점이 오는 8~9월로 서로 겹치는 만큼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오는 8월 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후속작 공개를 시작으로 9월에 애플의 '아이폰7'과 '애플워치2', 삼성의 스마트워치 '기어S3'가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갤럭시노트7' 대 '아이폰7'

왼쪽은 IT 매체 ‘폰아레나’에 소개된 삼성 갤럭시노트7의 추정 사진.오른쪽은 IT 매체 ‘테크타스틱’이 공개한 애플 아이폰7 추정 사진.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5의 후속작 언팩(unpack·공개)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후속작의 모델명이 노트6가 아니라 노트7일 가능성이 크다는 대목이다. 매년 한 차례 신제품을 발표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순서상으론 올해 노트6가 맞다. 하지만 삼성전자 내부에선 이미 갤럭시S시리즈는 'S7'까지 나온 상황에서 새로운 갤럭시노트 시리즈 명칭에 숫자 6이 들어간다면 신제품 이미지보다는 구(舊)모델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경쟁사인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이 숫자 7이 들어가는 아이폰7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8월 2일로 정한 것을 놓고선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염두에 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만큼 올림픽 전 언팩 행사를 한 뒤 전 세계인이 보는 올림픽 방송에 갤럭시노트7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7보다 먼저 공개해 기선 제압을 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홍채 인식 기능을 비롯해 5.7인치 대화면, 1200만화소 카메라, 64기가바이트(GB) 저장 공간, 방수·방진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7을 오는 9월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화면이 4.7인치인 아이폰7과 5.5인치인 아이폰7 플러스 등 두 가지 모델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신들은 인터넷 등에 유출된 아이폰7 추정 사진을 토대로 렌즈가 2개 달린 듀얼카메라(1600만화소)를 장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7이 기존 아이폰 시리즈보다 두께가 얇아졌을 뿐 아니라 아이폰7이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방수 기능을 갖췄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전작에 비해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아이폰7에 키보드, 배터리팩, 외부 스피커 등 주변 기기와 연결하는 스마트 커넥터가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3.5㎜ 잭이 없어진 것도 아이폰7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5월 아이폰7에 대해 "혁신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을 새 아이폰으로 바꾸게 할 것"이라고 했다.

◇'기어S3' 대 '애플워치2'

삼성전자와 애플은 오는 9월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공개한다. 사진은 전작(前作)인 기어S2(아래)와 애플워치./삼성전자·블룸버그

두 번째 진검승부는 바로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를 놓고 펼쳐진다. 작년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애플워치1와 기어S2를 공개하면서 정면 대결을 피했지만, 올해는 두 회사가 오는 9월 각각 자신들의 스마트워치 후속작을 선보이게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를 통해 스마트워치 기어S2의 후속작인 '기어S3'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어S3는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솔리스'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어S3에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삼성페이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기어S2는 근거리통신(NFC) 기반 삼성페이만 탑재돼 '반쪽'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별도의 인식 장치가 필요한 NFC와는 달리 MST는 기존 카드 결제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삼성페이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갤럭시S7 등 스마트폰에서는 MST와 NFC 삼성페이가 모두 가능하다.

애플의 애플워치2는 당초 올해 3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연기되면서 하반기에 나오게 된 상황이다. 특히 애플이 오는 9월 애플워치2를 아이폰7과 함께 동시에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동시 공개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특히 애플은 새로운 기능을 애플워치2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열린 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차세대 애플워치 운영체제(OS)를 공개하면서 앱(응용 프로그램) 구동 속도를 7배 올려주는 '인스턴트 론치' 기능과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제품이 이를 인식하는 기능 등을 선보였다. 업계에선 이 기능들이 애플워치2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각형 모양에 모서리 부분만 곡선이던 전작과 달리 애플워치2의 화면은 원형 모양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