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vs 카카오, 캐릭터 대전 ＇2라운드＇ 격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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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카카오, 강남대로에 3층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앞선 라인에 '도전장']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캐릭터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메신저 캐릭터들의 인기에 사업영역을 완구류부터 생활용품, 카페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이태원, 카카오는 강남 한복판에 각각 지상 3층 규모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2일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카카오프렌즈 매장이 들어선 곳은 강남대로에 위치한 유창빌딩. 이 빌딩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자리한 ‘금싸라기’ 건물 중 하나다. 강남역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히는 지오다노가 입주한 효봉빌딩과 마주한다. 강남대로에서도 핵심 건물로 꼽히는 만큼 빌딩의 임대료만 월 2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측도 제기된다. 카카오프렌즈가 강남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캐릭터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면 네이버 라인프렌즈스토어는 이미 이태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1월 이태원역에서 5분 거리에 들어선 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는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꼽히는 등 국내외 관광객으로 붐빈다. 지상 3층 규모. 전체면적 1128㎡(약 330평)로 전세계 라인프렌즈 매장 중 가장 크다.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의 캐릭터매장에선 연필이나 볼펜 등 3000원대 작은 필기류부터 휴대폰케이스, 캐릭터인형, 캠핑의자, 골프채커버 등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만날 수 있다. 2년 전만 해도 태동단계에 불과하던 플랫폼기업들의 캐릭터사업은 이처럼 하나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캐릭터 특유의 귀여움과 친근함으로 플랫폼 홍보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캐릭터 판매 수익까지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네이버가 메신저서비스를 출시한 건 카카오 대비 1년 정도 늦었지만 캐릭터사업에선 한발 앞서는 모습이다. 2014년 캐릭터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온 네이버 라인은 각종 사업지표에서 카카오에 월등히 우위를 나타낸다. 라인프렌즈법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25억원. 카카오프렌즈(103억원) 대비 2배 넘는 규모다. 오프라인 점포 수도 압도적이다. 라인 프렌즈스토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글로벌 11개국에 46개 매장을 운영한다. 카카오는 국내에만 16개 매장을 보유했다. 현재까지 출시제품 수도 라인은 5000개에 달하는 반면 카카오는 1000가지 정도다. 그러나 카카오도 새로운 캐릭터 ‘라이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사업영역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프렌즈카페를 선보이며 이익률이 높은 식음료사업에 진출했다. 면세점에도 입점해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는 생활밀착형 브랜드상품 위주로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모바일시대 소통의 매개체를 넘어 문화아이콘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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