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중저가폰 앞세워 신흥국 ＇정조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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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전략과 함께 투트랙으로 글로벌 공략 G5 보급형 버전 G5 SE 러시아 이어 중국서 출시인도에선 K시리즈 집중 현지서 직접 생산하기로
LG전자가 중저가폰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본격 나선다. 그동안 프리미엄폰을 앞세워 미국시장에 집중했지만, 중국과 인도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면서 판매량 증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중국에서는 G5의 보급형 버전인 G5 SE를 출시하고 인도에서는 생산기지를 만들어 K시리즈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G5 SE와 K시리즈 출시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5의 보급형버전이자 지역별 특화 버전인 G5 SE를 러시아에 이어 중국에서 선보였다. 현재 LG전자는 징둥닷컴을 통해 G5 SE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판매가격은 3499위안(약 63만5190원)이다. 소비자가 100위안(약 1만8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다기능 배터리 충전팩과 스마트폰 케이스, 파우치 등을 모두 제공한다. G5 SE는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AP),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 3GB 램(RAM), 후면 1600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27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또 다른 중저가폰인 K시리즈 역시 중국에 출시하며 중저가폰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LG K535'는 중국 인증기관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 인증을 받았다. LG K535은 K11 또는 K12로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이 타 국가보다 스마트폰이 온라인에서 많이 거래되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 예판을 진행하고, 중국 내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과 전략적 제휴 맺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인도 공략위해 K시리즈 출시 LG전자는 최근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시장을 잡기 위한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인도 현지에서 생산해 인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중저가폰 K시리즈를 통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인도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공장 사용 및 스마트폰 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 공장을 임차하고 생산설비를 한국에서 들여와 스마트폰 생산에 돌입했다. 인도시장은 스마트폰 완제품에 대한 관세가 13.5%에 달해 중저가폰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현지생산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더불어 인도 현지의 특화된 통신환경을 고려해 듀얼 유심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인도는 1개의 통신사가 모든 지역을 커버하지 못해 유심을 2개 써야 하는 상황을 제품에 반영한 것이다. ■미국시장 넘어 점유율 확대나서 그동안 LG전자는 프리미엄폰을 앞세워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량을 늘려오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중저가폰시장이 각광받고 있는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저가 라인업을 정리하고, 신흥국 등 기존에 집중하지 못했던 시장 공략에도 나선 것이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했는데, SA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은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가의 판매에 더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애플도 프리미엄과 중저가폰 시장 모두를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있는 만큼 LG전자도 이같은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이 치열한만큼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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