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의 스마트 생태계 실험…‘LG페이’까지 이어진다 | |||
|---|---|---|---|
|
|||
|
- LG페이 '화이트카드' 신용카드형 단말기로 제작될 듯 - 'G5와 프렌즈'서 이어진 스마트 생태계 구축 일환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착탈식 모듈형 스마트폰 ‘G5’ 및 주변기기 ‘프렌즈’로 이어진 LG전자의 스마트폰 생태계 혁신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LG페이’가 전기 충전이 필요한 카드 형태 단말기로 출시될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페이의 주요 서비스인 ‘화이트카드’를 단순히 신용카드가 아닌 단말기 형태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 IC(집적회로)칩 등 결제에 쓰이는 세 가지 기술 방식을 모두 채택한 소형 단말기다. 애플페이는 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을 각각 채택했다. LG페이 화이트카드는 두 방식은 물론 신용카드에 쓰이는 IC칩까지 더할 예정이며, 추가로 각종 포인트 정보까지 한 번에 넣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카드는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에 두께는 조금 더 두꺼운 형태”라며 “별도의 디바이스로 충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LG전자는 화이트카드의 IC칩 구동을 위해 은행권과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KB국민은행과 LG페이에 IC 및 스마트 OTP(일회용 패스워드) 관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LG 페이는 IC칩을 활용한 ATM 현금 입출금 거래와 스마트 OTP 업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즉, 가맹점 단말기 결제 방식이 마그네틱이냐, NFC냐, IC냐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LG페이 관련 상호 지원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또한 롯데카드, 하나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상무는 “IC 칩은 보안이 뛰어나 정부지침에 따라 금융권이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LG페이는 기존 단말기는 물론 ATM도 쓸 수 있어 범용성까지 확보한 셈이라 핀테크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페이’가 단순한 지불결제 서비스가 아닌 올해부터 ‘G5와 프렌즈’를 통해 이어 온 모바일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배터리를 분리해 오디오, 카메라 모듈을 삽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G5’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360 VR’, ‘360 캠’, ‘롤링봇’, ‘톤 플러스’ 등 ‘프렌즈’를 통해 스마트 생태계를 꾸려 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