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8 대비하나…LGD, 화면 어디서나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개발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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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전체 화면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 차기작이 홈 버튼과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져 애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관련 부품 회사와 협력해 지문인식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래에 홈버튼을 없애려는 미주 주요 거래선의 상품 로드맵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면 어디서나 지문인식…장착되면 홈버튼 필요없어져 LG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지문 인식 디스플레이는 이른바 '풀 패널(Fullpanel) 지문인식 센서'로서 화면 어디서나 지문 인식이 가능하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기존의 홈버튼은 필요 없게 된다. 지문인식 센서가 디스플레이와 통합되면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매끈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또 강화유리로 스마트폰을 감싸기 때문에 방수·방진 설계에 유리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문 인식이 가능하도록 특성을 변경한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패널 내부에 적층시키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FT가 일종의 센서 역할을 해 지문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한편 애플 전문가인 대만의 궈밍치 KGI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7은 디자인 면에서 큰 변화는 없겠지만 내년 출시될 아이폰8은 올 글라스(All Glass) 형태에 기존의 터치ID가 디스플레이와 통합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궈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7S를 건너뛰고 바로 아이폰8을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도 지난해 2월 풀패널 지문인식센서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이러한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자기기 내의 지문인식센서'란 이름으로 출원된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화면 어느 지점에서도 하나의 지문 혹은 여러 개의 지문을 한꺼번에 인식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결국 지문이식 디스플레이에 대한 애플의 잠재적 수요를 파악한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전략거래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지난해 2월 출원한 '전자기기 내의 지문인식센서' 기술. 디스플레이 화면 어느 지점에서도 하나의 지문 혹은 여러 개의 지문을 한꺼번에 인식할 수 있는 방식이다. © News1◇ 지문인식 부품 모듈 업체도 준비 잰걸음 지문 인식 부품 모듈 업체도 최근들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면 전체가 아닌 디스플레이 하단 특정 지역에서만 지문인식이 가능한 수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MWC를 통해 '언더 글라스 지문인식 모듈'을 소개한 바 있는 국내 기업 크루셜텍은 올 하반기 이 제품을 첫 양산할 계획이다. 크루셜텍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로 양산·공급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 회사는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지문인식센서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중국의 오필름이다. LG이노텍도 최근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지문 인식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풀패널 방식"이라며 "높은 수율로 가장 먼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업체가 결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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