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부터 모시자＂…이통3사 ＇키즈폰＇ 고객잡기 ＇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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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앞둔 KT·SKT, 내주 신제품 출시…키즈폰 가입자 확보로 '락인효과' 노려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이르면 다음주 '키즈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월 키즈폰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합류해 이통3사간 '키즈폰 고객잡기'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7월 선보인 '올레똑똑' 생산을 이달에 중지하고, 오는 25일 '올레똑똑2'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레똑똑2는 지난해 11월 세종텔레콤에서 출시된 '라인키즈폰'이다. '올레똑똑2'의 출고가는 기존 라인키즈폰의 출고가 37만20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KT는 신제품의 출고가, 사양 등 세부적인 내용에 함구했지만, 차기작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폰 누적가입자가 26만명을 육박한 SK텔레콤 역시 이르면 이달 중 '준3'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014년 7월 이통사 중 가장 먼저 키즈폰 '준1'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 4월 '준2'를 출시했다. SK텔레콤 내부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힐 수는 없지만 SKT는 1년에 1대씩 새로운 키즈폰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해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준3'의 출고가는 준2 출고가 24만6400원과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1 출고가는 23만9800원이었다. 이통3사 중 가장 늦게 키즈폰 시장에 합류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키즈폰 '쥬니버토키'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22만원이다. 이통3사가 키즈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이유는 미래 잠재 고객인 '키즈' 고객군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는 만 12세 미만 어린이로 제한된 키즈폰 이용자를 우선 확보해 궁극적으로는 자사 서비스를 계속 쓰도록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이통3사 키즈폰은 만 12세 미만 어린이로 가입 연령이 제한된다. 가입 시 일반 휴대전화처럼 '010'으로 시작하는 고유 번호가 할당되며, 전화와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만큼 이통사에서 제시한 요금제를 사용한다. 이통3사가 내놓은 키즈폰 요금제는 모두 월 8000원으로 동일하다. KT의 경우 '올레똑똑2'를 출시하며 가족 구성원 중 2명 이상 같은 통신사를 사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을 만들었다. KT는 지난해 부모의 이통사와 키즈폰 이통사가 달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신규 고객 확보와 락인효과 기대로 이같은 결합상품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부모는 다른 통신사 스마트폰을 써도 상관없다. 다만 부모가 둘다 같은 이통사 가입자라면 아이와 제한 없이 음성 통화와 문자를 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키즈폰은 아이의 안전에 대한 부모의 걱정이 높아지며 이미 시장에서 호평을 얻어 웨어러블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통사들은 미래 고객을 조기부터 확보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발굴한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폰은 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해 아이의 실시간 위치를 알리는 안심 기능을 중심으로 통화, 문자 메시지는 물론 교육 및 오락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 부가 서비스가 다양하게 탑재돼 개발되고 있다. borami@news1.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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