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70인치 UHD TV가 170만원대.. 삼성·LG 위협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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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샤오미의 TV가 31일,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공개됐다. 샤오미의 정식 국내 총판인 코마트레이드는 31일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마리나에서 샤오미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소개와 유통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제품은 샤오미 TV였다.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는 샤오미의 65인치 커브드 TV를 단상 위에 공개하면서 우수한 품질과 스펙을 강조했다. 샤오미의 커브드 TV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UHD(초고화질) 해상도 패널을 사용했다. 또 UHD 해상도 영상의 전송이 가능한 HDMI 2.0 단자도 3개 갖췄다. 코텍스 A17 쿼드코어 1.4GHz CPU가 사용돼 스마트 TV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탓에 국내 소비자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65인치 UHD 해상도 커브드TV의 중국 내 판매가격은 89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160만 원 정도였다.
코마트레이드가 수입하는 다른 샤오미 제품들의 경우, 중국 내 판매가격보다 5~10% 정도 더해진 가격에 한국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TV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180만 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마트레이드의 데모 룸에는 70인치 평판형 UHD TV가 전시돼 있었다. 이 제품의 중국 내 소비자가격은 9999위안. 우리 돈 약 176만 원이다. 이 제품에는 4K 일본 샤프 패널이 사용됐고 역시 USB 3.0 단자와 HDMI 2.0 단자를 갖췄다. 디자인과 화질 모두 프리미엄 제품다워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급 UHD TV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반값 TV’ 수준이다.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는 “샤오미 TV가 국내에 언제, 얼마나 출시된다고 정확히 말 못하는 이유가 전자제품 판매하려면 KC 인증, 자율안전인증, 전자파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인증해 주는 곳의 스케줄이 밀려 있어 인증 받으려면 4~5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샤오미 TV는 샤오미 생태계팀이 아닌 개발팀과 논의해야 하는데 해당 부서 담당자가 불참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쉽지만 당장 샤오미TV가 국내에 출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장 샤오미 TV가 국내에 출시되기 어려워 보이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TV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 경쟁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다양한 TV 라인업과 강력한 AS망, 그리고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유통망 속에서 샤오미 TV가 국내 출시되더라도 판매량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기는 어려울테지만 적어도 이전 ‘반값 TV’들보다는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크고 품질 좋은 대형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선택권이 소비자에게 생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샤오미TV의 국내 시장 진출은 충분히 반길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샤오미 TV에 대한 국내 TV 제조사들의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한 TV 제조사 관계자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이 삼성·LG TV 화질에 눈높이가 맞춰졌다. 특히 화면이 커질수록 화질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지게 된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으로 눈높이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part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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