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휴대폰 이슈 5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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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애플은 왜 아이폰 보급형 모델을 준비중일까?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5는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는데 괜찮은 것일까?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은 기존 모델보다 두드러진 스펙 개선이 없다는 평가인데, 실적에는 어떤 영향이 올까?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갤럭시S7 조기출시 효과를 보고 있을까? ▲스마트워치 같은 착용하는(웨어러블) 기기는 성장성이 유효한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 다섯 가지 질문은 요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휴대폰산업 관련 이슈들이다. 17일 한국투자증권이 이에 대해 답한 내용을 소개한다. ◆애플은 왜 아이폰 보급형 모델을 준비중일까? 애플은 오는 21일 예정된 미디어데이 행사 때 보급형 아이폰(일명 아이폰5se)의 스펙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se는 아이폰5C를 잇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을 내놓는 이유로 "아이폰6S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이를 만회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점을 거론했다.  작년 4분기에 아이폰 총 판매대수에서 아이폰6S가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불과해 현재까지 출시된 신규 아이폰 중에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이는 부진함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 중 아직도 4인치 아이폰을 쓰는 비중이 전체의 60%나 돼 교체수요 강도도 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대가 낮은 신흥(이머징)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견제할 필요성이 생겼으며, 올해 3월과 4월에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신규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는 것도 감안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이전과 달리 다각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나올 신규 아이폰(일명 아이폰7)의 경우에도 기존의 2개 모델 전략이 아니라 3개 모델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했다.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5는 부품 수급 차질은 괜찮은 것일까? LG전자의 G5는 새로운 고가 스펙의 부품들을 대거 채택했는데, 이에 메탈케이스 등의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신규 부품을 탑재했을 때 이번과 비슷하게 부품 수급 문제가 있었다"며 "하나의 부품이라 해도 여러 업체들로부터 납품되기 때문에 특정 업체의 수율 문제가 전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부품 수급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빠른 속도로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러한 부품 수급 문제로 G5의 출시일자가 지연되거나, G5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가 계획 대비 10% 이상 감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결국 G5의 투자포인트는 '부품 수급' 문제가 아니라 '실제 수요' 문제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은 기존 모델보다 두드러진 스펙 개선이 없다는데, 실적 영향은? 지난 2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스펙이 공개된 갤럭시S7의 경우, 완전방수(IP 68) 기능을 제외하고는 두드러진 스펙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시장평가도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은 분위기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인 2조4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갤럭시S7의 제조원가가 갤럭시S6보다 하락해 갤럭시S7의 초기판가 역시 갤럭시S6에 비해 낮아질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7의 올 1분기 판매대수는 기존 예상치인 700만대를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상승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갤럭시S7 판매를 위한 마케팅비용도 예년에 비해 효율적으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갤럭시S7 조기출시 효과를 보고 있을까? 이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갤럭시S7 조기출시 효과와 환율 상승 효과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갤럭시S7의 연간 판매대수가 갤럭시S6와 유사한 3천600만대로 예상되지만 출시일자가 1개월 이상 앞당겨짐에 따라 관련부품 업체들의 부품 납품 개시일도 1개월 이상 일렀을 것이란 설명이다. 더구나 올 1분기의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1분기에 휴대폰 부품업체 대다수가 갤럭시S7 조기 출시 효과와 환율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호전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기와 파트론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성은 유효한가? 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의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게 진행중"이라며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적 제품인 스마트워치의 글로벌 판매대수를 작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81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 예상치는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저렴한 스마트밴드의 수요가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를 잠식하는 중이고, 스마트워치에서 구현되는 기능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추가 지출 욕구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스마트워치는 작은 크기로 인해 배터리 용량이 작을 수밖에 없고, 화면 크기도 너무 조그마한 데다가, 현재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도 너무 적은 등의 단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상현실(VR)이 웨어러블 기기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VR의 폭발적 성장이 이뤄지기에 앞서 필요한 조건들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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